월가 큰손들, 채권 던지기...6~10% 수익처로 대이동
▲ 미 국채, 월가/AI 생성 이미지미국 채권금리가 고공행진하자 월가가 채권 밖에서 수익을 찾기 시작했다. 9월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안으로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채권 비중을 줄이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자산관리업계는 채권을 포트폴리오에서 완전히 빼기보다 만기가 짧은 상품으로 이동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동시에 보험연계증권과 배당주, 부동산투자신탁, 우선주 등 대체 소득 자산도 주목받고 있다. 윌리엄 블레어(William Blair)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 컨설팅 서비스 전무 타일러 글로버(Tyler Glover)는 “포트폴리오에서 현재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는 대체 전략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비전통 채권 가운데서는 대재해채권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대재해채권은 보험사와 재보험사, 정부가 자연재해 위험을 자본시장 투자자에게 이전하는 보험연계증권이다. 통상 한 자릿수 중후반 수익률을 제공하며 전통 금융시장과 직접적인 연관성도 낮다. 다만 대형 재해와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브룩몬트 대재해채권 ETF(Brookmont Catastrophic Bond ETF, ILS)는 8월 31일 기준 연초 이후 5.57%의 총수익률을 기록했다. 순비용률은 6월 30일 기준 1.58%다. 주식시장에서는 배당주와 부동산투자신탁, 마스터 합자회사, 우선주가 후보로 꼽혔다. 글로벌 X MLP ETF(Global X MLP ETF, MLPA)의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익률은 9월 4일 기준 6.82%다. 아이셰어즈 우선주 및 소득증권 ETF(iShares Preferred & Income Securities ETF, PFF)는 7월 31일 기준 6.52%를 기록했다. 다만 금리에 민감한 상품이 많아 채권금리 상승기에는 가격 변동 위험을 함께 따져야 한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Janney Montgomery Scott) 최고투자책임자 마이클 크룩(Michael W. Crook)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 후반대인 현재 환경에서는 MLP의 상대적 매력이 과거보다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금리 움직임과 상관관계가 낮은 합병차익거래도 대체 수익 전략으로 거론됐다. 합병 발표 이후 거래 완료까지 발생하는 가격 차이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모닝스타(Morningstar)는 수익 구조가 채권과 비슷하지만 거래가 무산되면 손실 폭이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NYLIM 합병차익거래 ETF(NYLIM Merger Arbitrage ETF, MNA)의 비용률은 0.77%다. 알트셰어스 합병차익거래 ETF(AltShares Merger Arbitrage ETF, ARB)는 0.76%, 프로셰어즈 합병 ETF(ProShares Merger ETF, MRGR)는 0.75%다. 실물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도 채권 대안으로 부상했다. 로버트슨 스티븐스(Robertson Stephens) 최고투자책임자 스튜어트 카츠(Stuart Katz)는 철도 차량과 가스 생산시설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하는 민간 대출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기는 주로 1~3년으로 일반 투자등급 채권보다 짧다. 카츠는 담보부 자산 대출에서 6~10% 수준의 과세 이연 수익률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동성 부족과 자산 가치 하락, 담보 회수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코스털 브리지 어드바이저스(Coastal Bridge Advisors) 전무 매트 젠츠코우(Matt Gentzkow)는 “채권 밖에서 더 높은 수익을 얻으려면 다른 위험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기사 핵심 요약]-미국 채권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월가는 채권 비중을 줄이고 대체 소득 자산을 찾고 있다.-대재해채권과 MLP, 우선주, 합병차익거래, 자산담보대출 등이 주요 대안으로 제시됐다.-일부 대체자산은 6~10% 수준의 수익을 제공하지만 유동성과 금리 민감도, 손실 위험을 함께 부담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