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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해킹 ©
63억 달러 규모의 바이낸스 해킹 사태 이후 비트코인(BTC)이 7만 6,000달러선까지 떨어진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거래소 인출 증가, 해커의 탈취 자금 이동이 향후 가격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1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크립토스러스(CryptosRus)는 바이낸스 해킹 이후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지표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흐름, 거래소 자금 인출, 해커의 탈취 자산 이동을 제시했다. 해킹 피해 규모 자체보다 이들 요인이 시장 전반의 유동성과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향후 회복세를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투자자 수요는 이미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억 259만 달러,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는 4억 3,153만 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는 금요일 하루에만 6억 4,300만 달러 이상이 빠져나가며 지난 6월 25일 이후 최대 일일 유출액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금요일 유출 규모는 약 1억 5,600만 달러에 달했다. 크립토스러스는 그동안 ETF 매수세가 해킹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적 지지 역할을 했지만, 자금 유입이 약해지면서 현물시장의 회복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바이낸스의 자금 인출 흐름도 주요 관찰 대상이다. 바이낸스는 해킹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출금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이용자들은 약 46억 5,000만 달러를 인출하고 10억 달러를 조금 넘는 금액을 입금해 순유출 규모가 약 36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 다만 이는 바이낸스 보유 자산의 2%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현재까지 무질서한 대규모 인출 사태는 나타나지 않았다. 크립토스러스는 해킹 이후 자금을 옮기는 행위 자체는 합리적인 위험 관리라면서도 인출 가속화, 결제 처리 악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축소, 다른 거래소로의 불안 확산이 발생할 경우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커가 탈취 자금을 이동시키는 과정도 새로운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온체인 조사에 따르면 해킹 공격자는 토르체인(THORChain), 릴레이(Relay), 체인플립(Chainflip), 심비오시스(Symbiosis) 등을 통해 약 2억 4,200만 달러를 이동시켰다. 또 해킹 관련 의심 지갑에서는 약 4,640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SOL) 486,970개가 릴레이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교환됐다. 크립토스러스는 이러한 거래가 일부 시장에 국지적인 가격 압력을 유발할 수 있으며, 크로스체인(Cross-chain) 이동은 탈취 자금의 추적과 회수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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