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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비트코인(BTC) 대비 강세를 되찾기 위해서는 오히려 추가 하락이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10월 한 달간 16% 가까이 급락한 XRP의 반등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차트너드(ChartNerd)는 XRP가 비트코인 대비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전에 장기간 유지돼 온 역사적 수요 구간까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XRP가 단순히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을 따라간다는 일반적인 시각에 반박하며, 과거 XRP의 상대적 강세는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여부보다 XRP/BTC 거래쌍이 특정 수요 구간에 도달했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트너드는 XRP의 달러 기준 월간 차트에 비트코인 대비 가격 흐름을 겹쳐 분석한 결과, 과거 주요 상승 국면이 XRP/BTC 거래쌍의 장기 수요 구간 재진입 이후 시작됐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는 2014년 4~7월로, 당시 XRP는 6월께 저점을 형성한 뒤 이전 저점보다 높은 저점을 만들며 2017~2018년 강세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월 사이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당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XRP는 기존 최고가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저점 형성 이후 비트코인 대비 상당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패턴은 2024년 4~10월에도 관찰됐으며, 이후 XRP는 2025년 7월 3.65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차트너드는 XRP가 장기적으로 최소 8년 동안 비트코인보다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XRP는 2018년 고점을 돌파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XRP/BTC 거래쌍은 2020년 이후 2021년과 2025년 고점을 포함해 여러 차례 동일한 저항선에서 상승이 제한됐으며, 고점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러한 구조를 근거로 XRP가 다시 비트코인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려면 역사적 수요 구간을 재시험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가격 흐름도 단기 약세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XRP는 이날 약 1.25달러에 거래되며 최근 24시간 동안 큰 변동이 없었지만 일주일 기준 약 2%, 한 달 기준 약 16% 하락했다. 최근 1년 동안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현재 시세는 사상 최고가보다 약 65% 낮다. 반면 XRP 현물 ETF에는 10월 약 1,9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7개월 연속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다. 다만 이는 9월 1억 2,100만 달러와 8월 1억 5,9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한 규모로, ETF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에도 XRP 가격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차트너드는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장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는 자금이 먼저 비트코인으로 유입되고, XRP에 대한 본격적인 매수세는 비트코인 상승 주기의 후반부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XRP가 다음 주요 상승 국면에 진입하기 전까지 비트코인 대비 추가 약세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XRP/BTC 거래쌍의 고점 하락 추세와 역사적 수요 구간 재진입 여부를 향후 상대적 강세 전환을 판단할 핵심 지표로 제시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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