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사진자료] 업비트 로고 ©
지난주 강한 반등을 보였던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 들어 다시 식고 있다. 비트코인이 1억1,000만원선에서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업비트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24시간 거래대금도 25% 넘게 감소했다. 최근 한 달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레버리지 축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주에는 미국의 긴축 부담과 중동 정세, 미·중 정상회담까지 겹치면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20일 오후 9시 4분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1억1,008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0.75% 하락했다. 장중 고가는 1억1,110만원, 저가는 1억926만8,000원이었다. 이더리움(ETH)은 352만9,000원으로 1.86%, 솔라나(SOL)는 14만8,500원으로 1.98% 떨어졌다. 반면 에테나(ENA)는 285원으로 2.52%, 아발란체(AVAX)는 1만4,160원으로 2.83% 상승하는 등 일부 알트코인은 선별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체도 약세로 기울었다. 업비트 종합 지수는 11,214.99로 0.88% 하락했고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1.80%, 업비트10은 1.39%, 비트코인 그룹은 0.76%, 이더리움 그룹은 1.92%, 업비트30은 1.26% 떨어졌다. 특히 알트코인과 이더리움 계열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드라이브가 162.94%, 그래비티가 95.42%, 자마가 82.24%, 아비트럼이 63.33%, 니어프로토콜이 58.32% 오르는 등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의 상승 폭은 여전히 큰 상태다.
거래 열기도 빠르게 식었다. 같은 시각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대금은 2조1,400억원으로 전일 대비 25.74% 감소했고, 당일 거래대금은 1조3,200억원에 머물렀다. 24시간 거래대금 비중은 그래비티가 10.16%로 가장 높았으며 엑스알피(XRP, 리플) 9.52%, 비트코인 4.85%, 캡 4.09%, 이더리움 3.83% 순이었다. 주말을 맞아 거래량 자체가 감소한 가운데 최근 급등 이후 차익 실현이 겹치면서 상승 탄력이 약해진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슷한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1.39% 감소한 2조7,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동안 시장이 16.11% 상승한 뒤 차익 실현과 레버리지 축소가 진행됐고, 전체 미결제 약정은 하루 새 5.6% 감소했다. 비트코인 청산 규모는 4,922만달러로 집계됐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도 4.26% 하락한 45, 공포·탐욕 지수는 73에서 70으로 낮아졌다. 지난주 나스닥100 ETF(QQQ)와 암호화폐 시장의 상관관계가 61%에 달했다는 점도 이번 주 미국 금융시장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이유다.
이번 주 시장은 8만달러를 둘러싼 비트코인의 공방과 함께 거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인플레이션 우려가 위험자산의 부담으로 남아 있다. 2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인공지능(AI)과 관세 문제가 주요 의제로 거론되고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건강을 둘러싼 관측도 변수로 제기됐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건강 이상설에 증거가 없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지키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이 개선될 경우 횡보 후 반등 여지가 있지만, 7만8,000달러 아래로 밀리면 추가적인 레버리지 축소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시가총액은 2조7,300억달러가 단기 지지선, 2조7,800억달러가 주요 저항선으로 제시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