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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쏟아졌는데 비트코인은 8만달러 탈환…시장이 버틴 이유는
▲ 미국, 일본, 암호화폐 규제,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리티법의 상원 절차 표결 실패부터 미국과 일본의 동반 금리 인상까지 악재가 연이어 터졌지만 비트코인(BTC)은 다시 8만달러 위로 올라섰다. 시장이 예상했던 충격 상당 부분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과 함께, 잇단 악재에도 무너지지 않은 비트코인의 회복력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9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클래리티법의 상원 토론종결 표결 통과 실패 직후 8만달러에서 수주 만의 저점인 7만5,000달러까지 하루 만에 5,000달러 급락했다. 표결 이후 손실 상태의 비트코인 2만3,000개 이상이 거래소로 이동했고,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이를 대규모 투매 신호로 평가했다. 그러나 BTC는 이후 낙폭 상당 부분을 만회했고 한때 8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통화정책 환경도 비트코인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인상한 3.75~4.00%로 결정하며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정책 당국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남겼다. 높은 금리는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의 경쟁력을 높이고 금융 여건을 긴축시키는 만큼 비트코인에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일본은행(BOJ)도 9월 18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1년 만의 최고 수준인 1.25%로 끌어올렸다. 일본은 오랜 기간 세계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해 온 만큼 통화 긴축은 글로벌 유동성과 캐리 트레이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클래리티법 표결 실패와 연준·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라는 세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쳤지만, 비트코인은 7만5,000달러까지 밀린 뒤 빠르게 반등했다.
악재가 예상만큼 큰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은 배경으로는 선반영 가능성이 제시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회의 전부터 시장이 상당 부분 예상했고, 클래리티법의 표결 실패 가능성 역시 이미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직후에도 엔화가 즉각 강세를 보이지 않았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은 클래리티법 통과 가능성이 낮아지는 동안에도 암호화폐 가격이 상당 폭 상승했다며 최근 회복세가 법안 하나에 전적으로 의존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크립토 댄(Crypto Dan) 역시 온체인 흐름이 과거 약세장에서 벗어나는 전환 구간과 점차 비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반등만으로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우선 8만달러를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것이 첫 번째 시험대이며, 이후 8만1,700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해야 한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 두 가격대를 되찾고 지지하는 흐름이 확인된 이후에야 비트코인의 새로운 강세 국면 가능성을 논할 수 있다고 짚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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