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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ai 생성 이미지
여행지에서 현지인의 설명을 한국어 음성으로 듣는 데 평소 쓰던 이어폰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구글 번역 앱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9월 15일 언어 AI 기술의 적용 현황을 공개하면서 실시간 음성 번역과 말투·맥락을 반영하는 음성 처리를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이 기능의 기반이 되는 ‘제미나이 3.5 라이브 트랜슬레이트’는 지난 6월 9일 발표됐다. 구글은 당시 7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는 새 음성 번역 모델을 안드로이드와 iOS의 구글 번역 앱에 전 세계적으로 순차 적용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 연결해 쓰는 일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글에 따르면 이 모델은 말하는 사람의 억양과 말의 속도, 음높이를 살린 번역 음성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문장의 뜻과 함께 대화의 분위기도 전달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설명은 기업이 제시한 기능 특성으로, 여행지의 모든 소음과 억양에서 동일한 정확도를 보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재 공식 도움말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실시간 번역을 안내하며, 지원 언어 목록에 한국어를 포함한다. 이용자는 최신 버전의 구글 번역 앱에서 ‘실시간 번역’을 선택하고, 사용할 언어와 모드를 설정하면 된다.
활용 장면에 따라 모드를 고르면 이해하기 쉽다. 가이드의 설명을 계속 들어야 할 때는 ‘듣기’, 숙소에서 직원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때는 ‘대화’ 모드를 활용하는 식이다. 소리를 재생하지 않고 화면으로 내용을 확인하는 ‘텍스트만’ 모드도 있다. 아이폰·아이패드에서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해야 ‘듣기’ 옵션이 활성화된다고 공식 도움말에 명시돼 있다.
해외에서는 통신 환경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공식 도움말에 따르면 오프라인 실시간 번역은 현재 픽셀 9·10·11과 일부 언어 조합으로 제한된다. 공개된 목록에는 한국어가 포함돼 있지 않다. 한국어 통역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현지에서 데이터 연결을 확보할 수 있는지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코인리더스에서는 출국 전에 실제로 쓸 짧은 질문으로 기능을 시험해보는 방법을 제안한다. 체크아웃 시간, 조식 포함 여부, 역으로 가는 방향처럼 여행 중 자주 묻는 내용을 고르면 된다. 이어폰에서 번역 음성이 들리는지 확인한 뒤, 대화 모드로 바꿔 상대방에게 자신의 질문을 전달하는 과정까지 연습해두는 방식이다.
확인 기준은 음성이 자연스러운지와 내용이 정확히 전달됐는지를 함께 살피는 것이다. 예약 날짜, 인원, 요금, 장소 이름처럼 일정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정보는 화면에 표시된 내용과 예약 자료를 대조하는 편이 유용하다. 긴 설명에서 핵심을 놓쳤다면 질문을 나눠 다시 묻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객실 요금과 조식 비용을 각각 확인하면 무엇에 대한 답변인지 구분하기 쉽다.
AI 통역은 여행자가 현지에서 직접 정보를 듣고 질문하는 선택지를 넓힌다. 출국 전에 연결 환경과 사용 모드를 익혀두면, 여행지에서는 앱의 기능을 찾는 데 드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현지인의 설명을 듣고 한 번 더 질문을 건네는 경험이 생활 속 AI 번역의 가까운 활용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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