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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블코인 ©고다솔
코인베이스가 1,000곳이 넘는 미국 지역은행과 신용협동조합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망을 연결하며 대형 은행 중심의 반대 논리에 맞서고 있다. 이번 확산 전략이 9월 15일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의 상원 표결을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9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는 결제 인프라 기업 무브(Moov)와 손잡고 미국 내 1,000곳 이상의 지역은행과 신용협동조합에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인베이스의 디지털자산 인프라를 무브의 결제 플랫폼에 통합해 각 금융기관이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하지 않고도 스테이블코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나 유로 같은 법정화폐(fiat currency)에 가치를 연동한 암호화폐로, 은행 계좌 없이 보유할 수 있고 24시간 결제가 가능하다. 기존 법정화폐보다 빠르고 저렴한 송금이 가능하며 국경 간 거래에서는 서로 다른 법정화폐를 연결하는 ‘브리지 통화(bridge currency)’ 역할도 할 수 있다. 서클(Circle)이 코인베이스와 2018년 공동 개발한 유에스디코인(USDC)의 경우 현금과 미 국채 등 준비자산에서 이자 수익이 발생한다. 코인베이스는 자사 플랫폼에 보관된 USDC의 준비자산 수익을 가져가며, 현재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을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에서 창출하고 있다.
이번 제휴는 전통 대형 은행과 스테이블코인 업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대형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법정화폐 기반 예금계좌를 위협한다고 보고 있지만, 코인베이스는 지역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의 채택을 통해 모든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규모가 작은 금융기관이 신규 고객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관건은 9월 15일 예정된 클래러티법의 상원 주요 절차 표결이다. 코인베이스와 서클 등 스테이블코인 지지 진영은 무브와의 제휴를 근거로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산업의 경쟁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매체는 클래러티법이 스테이블코인 수익에 보다 완화된 규칙을 적용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대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감독을 맡으며 토큰화 자산에 명확한 규칙을 마련할 경우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매수가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반대로 클래러티법 처리가 다시 지연되고 대형 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반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까지 상승하면 이 같은 낙관론은 흔들릴 수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최근 12개월 동안 약 50% 하락한 상태다. 더모틀리풀은 새로운 암호화폐 상승장이 시작돼 거래 수익과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단정하기보다 9월 15일 클래러티법 표결 결과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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