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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지코인(DOGE), 하락장/AI 생성 이미지 ©
한때 시가총액 900억달러를 넘겼던 도지코인(DOGE)이 고점 대비 88% 추락한 가운데, 지속적인 수요처를 찾지 못하고 공급량까지 계속 늘어나면서 2027년 1달러 돌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9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013년 빌리 마커스(Billy Markus)와 잭슨 팔머(Jackson Palmer)가 인터넷 밈 ‘도지(Doge)’에서 영감을 받아 장난으로 만든 암호화폐다. 그러나 투기적 매수세가 몰리면서 2021년 가격이 0.73달러까지 치솟았고 당시 시가총액은 900억달러를 넘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구성 기업 대부분보다 높은 가치를 기록했다. 이후 가격은 고점 대비 88% 하락했으며 지난달에는 0.068달러로 떨어져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투기 수요를 대체할 지속적인 사용처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엑스알피(XRP, 리플)는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를 통한 국제 송금에 활용되고,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가스 수수료 지불에 쓰인다. 비트코인(BTC) 역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는 투자자들의 꾸준한 수요가 있다. 반면 도지코인은 결제에 사용할 수 있지만 암호화폐 디렉터리 크립트워크(Cryptwerk)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이를 받는 사업체는 2,328곳에 그친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과 연결돼 있지 않고 5년 동안 신고가도 경신하지 못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도 한계를 보였다는 게 매체의 평가다.
무제한 공급 구조도 가격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도지코인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채굴 방식을 사용하지만 최대 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비트코인과 달리 총발행량에 상한이 없다. 연간 채굴량은 최대 50억개로 제한돼 있지만 발행 종료 시점이 없어 유통량은 계속 증가하는 구조다.
기사 작성 당시 도지코인의 유통량은 약 1,559억개다. 향후 12개월 동안 50억개가 추가되면 기존 공급량이 약 3% 희석된다. 더모틀리풀은 생태계가 실질적인 가치를 새로 창출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현재 시가총액 130억달러를 유지하려면 가격이 0.085달러에서 약 0.082달러로 낮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가격 상승 자체가 쉽지 않으며 1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은 더욱 낮다고 봤다.
장기적인 공급 부담도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구조가 이어질 경우 향후 31년 동안 도지코인의 유통량은 약 3,110억개로 두 배가 될 수 있으며, 다른 조건이 같다면 가격이 50% 이상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도지코인이 이런 흐름을 피하려면 지속적인 수요처를 확보해야 하지만 출시 이후 13년 동안 이를 찾지 못했다며 1달러 도달 가능성에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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