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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 급감이 과거처럼 약세장 종료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지만, 탈중앙 거래와 파생상품의 부상으로 기존 시장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8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세계 17대 중앙화 거래소(CEX)의 2026년 2분기 스팟(현물) 암호화폐 거래량은 2조3,000억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3조1,000억달러보다 25.8% 감소했으며, 2024년 4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치 6조3,000억달러와 비교하면 63.5% 급감한 규모다.
과거에는 현물 거래량 감소가 투자자의 시장 이탈과 약세장 막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신호로 통했다. 거래량이 수개월 동안 줄어든 뒤 바닥을 형성하면 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감소세에는 투자심리 위축뿐 아니라 거래 활동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탈중앙 거래소(DEX)로 이동한 영향이 함께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체 현물 거래에서 온체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대부분 10%를 밑돌았지만 2026년 7월에는 사상 최고인 약 24%까지 상승했다. 솔라나(SOL) 기반 탈중앙 거래소의 6월 거래량은 508억달러로, 이더리움(ETH)의 294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량만으로 시장의 활력을 판단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거래의 중심이 현물에서 파생상품으로 이동한 점도 기존 지표의 의미를 약화했다. 10대 중앙화 거래소의 2분기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12조7,000억달러에 달했다. 현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기간에도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약 10% 감소하는 데 그치면서, 투자 수요가 파생상품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거래 자산의 범위도 코인에서 토큰화 주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토큰화 주식의 2026년 1분기 거래량은 151억달러로, 2025년 하반기 전체 거래량인 148억달러를 넘어섰다. 거래 장소와 상품이 동시에 바뀌는 전례 없는 구조 변화로 과거의 거래량 지표만으로 시장 국면을 판단하기는 어려워졌지만, 블록체인 기반 거래 총량이 증가하면 생태계의 거래 수수료와 활동도 확대될 수 있다. 매체는 이 같은 전제에서 역사적으로 약세장 종료 시점이 가까워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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