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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기관 투자자들의 기록적인 자금 이탈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경고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무거운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5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82,000달러 부근의 강력한 장기 저항 벽에 부딪혀 5% 이상 조정을 받은 뒤 금요일 현재 77,000달러 선을 중심으로 위태로운 박스권 횡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목요일까지 무려 11억 5,000만 달러의 순유출이 집계되며 2주 연속 10억 달러가 넘는 거대한 자본 이탈 세가 확인됐다. 이는 기관들의 매수세가 급격히 동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방증하며, 미국계 대형 거래소의 수요를 대변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역시 지속해서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러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을 증명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협상을 둘러싼 극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란 측은 미국과의 입장 차이가 일부 좁혀졌다고 밝혔으나, 우라늄 농축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문제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군사적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란 정부가 미국의 금융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1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기반 해상 보험 서비스인 ‘호르무즈 세이프’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유조선의 20%가 통과하는 요충지에서의 실질적인 자산 채택이라는 장기적 호재 성격의 변수도 동시에 부각됐다.
대외적인 거시경제 조건은 가상자산 시장의 상방을 더욱 무겁게 압박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 다수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매파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시장의 유동성을 고갈시키고 자금을 안전한 고수익 채권 자산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에 비트코인 수요 회복에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한다.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4월 상승장을 주도했던 무기한 선물 시장의 롱 포지션 물량이 82,000달러 저항선 부근에서 대거 청산되었으며, 현물과 선물을 합산한 총수요 지표가 완연한 순수축 국면으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구조 분석에서도 비트코인은 단기 방어선과 장기 저항선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갇힌 취약한 형태를 띠고 있다. 주봉 차트 기준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126,199달러에서 최저점 60,000달러 구간을 연결한 피보나치 61.8% 되돌림 선인 78,490달러와 100주 이동평균선(EMA)인 82,299달러 아래로 밀려난 상태다. 일간 차트에서는 현재 50일 EMA(76,824달러)와 100일 EMA(76,902달러)가 spot 가격 바로 밑에서 촘촘한 지지 기반을 형성하며 간신히 붕괴를 막고 있으나, 장기 추세선인 200일 EMA(81,720달러)가 머리 위를 가로막고 있어 상방 동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일간 RSI가 46 수준으로 떨어지고 MACD 히스토그램이 영선 아래에 머물러 있어 반등 시도가 나타나더라도 매도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대한 기로에서 힘겨루기를 펼치고 있다. 매수 세력이 단기 저항선인 78,962달러와 200일 EMA가 위치한 81,720달러 선을 대량 거래량과 함께 확실하게 돌파해야만 83,437달러를 거쳐 84,410달러까지 새로운 전성기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주말 사이 중동 리스크가 재차 격화되거나 매도 압력이 누적되어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 군집 영역이 무너진다면, 일차적으로 75,000달러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시험대에 오르게 되며 이후 피보나치 38.2% 구간인 74,487달러를 거쳐 중기 수요 매물대인 71,029달러 선까지 추가 폭락하는 뼈아픈 조정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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