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암호화폐 하락, 가상자산 프로젝트/ 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지지자로 알려진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가 암호화폐 산업 대부분이 이미 죽었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컨센서스 마이애미(Consensus Miami) 행사에 하루 참석한 뒤 내놓은 발언으로, 수많은 블록체인과 토큰이 실제 수요 없이 생존하는 듯한 착시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5월 8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폼플리아노는 팟캐스트 업데이트에서 전통 산업에서 작동하는 자연스러운 사업 사이클이 암호화폐 산업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반 산업에서는 실패한 기업이 문을 닫고 투자자가 다른 곳으로 자본을 옮기지만, 블록체인은 거의 종료되지 않고 코인도 거의 0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폼플리아노는 한두 명만으로도 “고스트 체인”을 계속 가동할 수 있고, 해당 블록체인이 여전히 살아 있으며 사용되고 있다는 착시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좀비 코인”도 대부분의 가치를 잃고 유동성이 증발하지만, 토큰 가격이 공식적으로 0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컨센서스 행사장에서 청중에게 수백만 개의 암호화폐가 미래에 번성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고 밝혔다. 벤징가에 따르면 손을 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폼플리아노는 이 장면을 근거로 업계 내부에서도 수많은 코인과 블록체인의 장기 생존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약하다고 봤다.
폼플리아노는 암호화폐 산업의 인적 구성도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과거 업계는 개인적 이익보다 비트코인의 성공을 우선시하는 강한 신념의 전도사들이 주도했지만, 지금은 가장 큰 금전적 보상을 쫓는 용병형 참여자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그는 짧게 유행하고 사라지는 밈토큰, 사기성 코인, 반복되는 시장 조작, 치솟는 일드 파밍 수익률, 실질 문제 해결보다 관심 확보를 노리는 미완성 제품 출시를 이러한 변화의 사례로 들었다.
기존 금융권의 확장도 암호화폐 업계의 입지를 좁히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폼플리아노는 암호화폐 네이티브 기업들이 주식, 예측시장, 옵션, 원자재 같은 비암호화폐 영역을 서둘러 추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이 성장하려면 암호화폐 밖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봤다.
폼플리아노는 “로빈후드(Robinhood)는 암호화폐 기업인가, 전통 브로커리지인가. 코인베이스(Coinbase)는 전통 브로커리지인가, 암호화폐 기업인가”라고 말했다.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자본력과 인력을 갖춘 기존 금융사가 암호화폐 기업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는 취지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발언도 업계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됐다. 벤징가는 세일러가 스트래티지(Strategy) 실적 발표에서 STRC 배당금 지급 자금 마련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폼플리아노는 몇 년 전이라면 이런 발언이 신성모독처럼 여겨졌겠지만, 현재 산업 상황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세일러 발언 뒤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는 점도 기존 시장 서사와 어긋나는 변화로 제시됐다.
폼플리아노는 앞으로 가치를 축적할 수 있는 영역이 네 가지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토큰화를 생존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꼽았다. 나머지 영역은 막대한 자본과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기존 금융사와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싸움에 놓였다는 판단이다.
그는 컨센서스 행사장의 “암호화폐 카니발” 부스를 언급하며 “우리는 더 많은 카니발이 필요하지 않다. 더 많은 헛소리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실제 문제를 위한 실제 해결책 구축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폼플리아노의 발언은 암호화폐 산업이 투기적 확장기를 지나 실사용, 유동성, 제도권 금융과의 경쟁력을 기준으로 재편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경고로 정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