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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로(XMR)가 하루 만에 4% 넘게 상승하며 630달러 선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해킹으로 탈취한 자금을 모네로로 바꿔 추적을 피하려는 세탁 수요가 매수세를 키웠다. 시장에서는 628달러 고점 위에서 안착할 경우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1월 4일(한국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모네로는 최근 24시간 동안 4.21% 상승한 630.27달러에 거래됐다. 모네로의 시가총액 순위는 11위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0.56% 하락했고,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도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어 모네로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도난 자금의 세탁 수요가 이번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11월 2일부터 3일까지 나온 여러 보도에 따르면, 수백만 달러 이상 규모의 해킹으로 탈취된 USD코인(USDC)과 테더(USDT)가 즉시 교환 서비스 와규(Wagyu) 등을 거쳐 모네로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온체인 조사자 ZachXBT도 거래 내역을 숨기려는 목적으로 이런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네로의 프라이버시 기능을 노린 실수요가 매수 압력으로 작용해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기술적 지표도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모네로는 30일 이동평균선(610.48달러)을 웃돌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61.32로 상승 모멘텀이 우세한 구간에 있다. 비트코인과 ETF 자금 흐름이 부진한 위험회피 국면에서도 모네로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의미다. 코인마켓캡 AI는 모네로가 시장과 별개의 재료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613달러 지지 여부가 핵심 변수다. 이 가격대는 피보나치 되돌림(Fibonacci Retracement) 50% 수준으로, 이를 지키면 최근 스윙 고점인 628달러 안팎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현재가는 이미 628달러를 웃돌고 있어 이 가격대 위에서 종가를 형성하는지가 다음 방향을 확인하는 기준이 된다. 반면 613달러가 무너지면 시장 전반의 하락 추세에 다시 동조할 위험이 있다.
향후 24~48시간 동안 탈취 자금의 모네로 전환이 계속되는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ZachXBT 등 조사자들의 추가 보고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자금 동결 성공 여부도 변수다. 세탁 수요가 줄어들 경우 시장 전반의 약세 압력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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