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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7만 7,000달러대에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현물 ETF 자금 유출과 바이낸스 해킹 여파로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지지 구간을 시험하는 장세가 계속됐다. 시장에서는 7만 6,4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7만 5,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11월 4일(한국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0.85% 상승한 7만 7,338.23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억 436만 3,000원(24시간 +0.05%)에 거래됐다. 앞서 코인마켓캡 AI 분석은 11월 3일 기준 비트코인이 24시간 동안 0.56% 하락했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0.49% 줄었다고 짚었다. 당시 하락은 비트코인에 국한된 악재가 더 뚜렷했다는 분석이다.
기관 자금 이탈 부담이 여전히 시장의 변수로 꼽힌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11월 2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3억 9,860만 달러가 순유출돼 이틀 연속 대규모 자금 이탈이 나타났다. 블랙록 IBIT 한 곳에서만 4억 530만 달러가 환매됐다. 10월 30일에는 6억 4,330만 달러가 빠져나가 6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0월 29일 바이낸스 해킹 이후 기관의 위험 회피 성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도 하방 압력을 키웠다. 코인마켓캡 AI 분석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청산 규모는 8,227만 달러였고, 이 가운데 롱 포지션이 7,764만 달러를 차지했다. 11월 2일 늦은 시간에는 한 시간 동안에만 1,16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가격이 밀리자 강제 청산이 추가 매도를 부르는 연쇄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는 7만 6,400~7만 6,500달러 지지 여부가 핵심 변수다. 이 구간은 50주 이동평균선과 최근 매수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가 겹치는 곳이다. 방어에 성공하면 횡보 흐름을 보이며 7만 8,000달러 회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4시간봉 종가 기준으로 7만 6,400달러가 무너지면 7만 5,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상승세로 전환하려면 7만 8,000달러를 회복해야 한다.
향후 24~48시간 동안 7만 6,4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ETF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돌아설지가 관건이다. 11월 6일 발표 예정인 미국 10월 고용보고서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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