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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i 생성 이미지
매번 새로 지시하지 않아도 진행 중인 일을 기억하고 다음 작업을 준비하는 AI가 등장했다. 오픈AI가 29일 공개한 ‘닷츠(dots)’는 대화 사이에도 사용자의 목표를 향해 작업을 이어가는 상시 작동형 AI 에이전트다. 일정을 확인하거나 자료를 정리하는 반복 업무를 어디까지 맡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오픈AI에 따르면 닷츠는 ‘GPT-6 Astra’를 기반으로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작동하며, 사용자가 연결한 앱을 활용한다. 회사는 플러그인 생태계를 통해 4,000개 이상의 앱에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결 가능한 앱 수가 모든 앱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활용 범위는 연결한 서비스와 부여한 권한에 따라 달라진다.
생활 속 활용은 비교적 작은 일에서 시작할 수 있다. 오픈AI 공식 도움말에서는 일정 검토, 주제 조사, 알림 설정 등을 예로 들었다. 매일 아침 캘린더를 살펴 그날 일정을 알려주는 반복 작업도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한다면 ‘오늘 일정을 요약하고 준비할 자료를 정리해 달라’처럼 원하는 결과와 확인 주기를 함께 정하는 방식이 적절하다.
프리랜서나 소규모 사업자에게는 작업 준비를 이어가는 기능이 눈에 띈다. 오픈AI는 초기 사용자의 닷이 누락된 청구 업무를 발견해 청구서를 준비하고, 승인을 받은 뒤 발송한 사례를 소개했다. 콘텐츠 제작자가 인터뷰 기록을 바탕으로 소개문과 소셜미디어 게시물 초안을 준비하는 활용 방식도 제시했다. 이는 회사가 공개한 사례와 기능 설명이며, 모든 업무에서 같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용 대상은 우선 일부 유료 요금제다. 공식 도움말에 따르면 개인용 Pro는 유럽경제지역·스위스·영국을 제외한 시장에 순차 제공되며, Business Premium은 챗GPT 지원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Enterprise 계열은 관리자가 베타 기능을 켜야 한다. 무료·Plus 요금제는 이번 초기 제공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계정에 기능이 나타나기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는 안내도 있다.
Pro와 Business Premium의 첫 번째 닷에는 별도 추가 요금이 붙지 않지만, 작업량이 무제한인 것은 아니다. 요금제에는 심화 작업을 위한 사용량이 배정된다. 최초 생성은 데스크톱 앱이나 데스크톱 웹에서 진행하며, 현재 모바일에서는 닷을 만들 수 없다.
‘상시 작동’과 ‘무제한 권한’도 구분해야 한다. 오픈AI는 새 요청 없이 유용한 정보를 살피는 선제적 조사에 읽기 전용 도구를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이 조사 도구로는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연결 앱의 내용을 바꾸고 컴퓨터를 조작할 수 없다. 후속 실행은 별도의 행동 규칙과 안전 점검을 따라야 한다.
실제로 사용할 때는 초안 작성과 외부 실행의 경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답장 초안을 준비하되 발송은 확인 후 진행’처럼 지시하면 맡길 범위가 명확해진다. 공식 안내는 비밀번호 변경이나 송금 등 민감한 작업은 사용자가 직접 마무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닷츠가 실수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앱 연결을 해제하는 것과 이미 전달된 정보를 지우는 것도 다르다. 공식 도움말에 따르면 연결 해제는 새로운 접근을 중단하지만, 닷이 이미 기억한 정보까지 삭제하지는 않는다. 여러 계정을 한꺼번에 연결하기보다 처음 맡길 작업에 필요한 자료와 서비스부터 정하는 편이 관리하기 쉽다.
닷츠의 실용성은 얼마나 많은 일을 시킬 수 있는지와 함께, 결과를 확인하고 수정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드는지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일정 요약이나 자료 조사처럼 범위가 분명한 작업부터 맡기고 정확성과 검수 부담을 살펴보는 접근이 현실적이다. AI가 작업을 이어가는 동안 사람은 목표와 실행 범위를 정하고, 중요한 결과를 판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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