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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살바도르, 비트코인(BTC), 금/AI 생성 이미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Bitcoin, BTC)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지 5년 만에 국가 해외 송금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공식화했다. 비트코인은 국가 준비 자산으로 남겨두는 한편, 대다수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해외 송금에는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한 스테이블코인을 전면 배치하며 실용주의적 노선 전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9월 2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엘살바도르 정부가 미국 팰로앨토 기반 스타트업 모드베온(Modveon)이 개발한 스테이블코인 송금 애플리케이션 시바르(Sivar)를 전격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바르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 COIN) 인프라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 기반으로 구동된다. 미국 거주자가 엘살바도르로 자금을 보낼 때 금액에 상관없이 건당 2달러의 고정 수수료만 부과하는 결제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번 정책 변화는 막대한 국가 해외 송금 시장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엘살바도르 중앙은행 집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2025년 한 해 동안 약 100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 송금을 받았으며, 이 중 약 92%가 미국에서 유입됐다. 그러나 기존 금융망과 결제 대행업체의 높은 정률 수수료로 매년 수천만 달러가 유출되는 문제가 지속됐다. 시바르 앱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신분증 인증 후 주소지 기반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해외 거주 국민의 지방선거 투표 기능도 함께 제공받는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비트코인 정책 폐기설에 대해 모드베온 측은 선을 그었다. 최고경영자(CEO) 나나 무루게산(Nana Murugesan)은 "엘살바도르는 국가 국고 준비금과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여전히 확고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송금 부문에서 가장 빠르고 저렴하며 신뢰할 수 있는 수단을 찾고자 하며, 이 영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구제금융 협약도 이러한 현실적 역할 분담에 영향을 미친 배경으로 꼽힌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공공 재정을 통한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중단하는 대신 민간 기부와 내부 재원 조정을 통해 국가 준비금을 유지해 왔다. 여기에 이탈리아 중앙은행 연구 등에서 스테이블코인 환전 비용이 최대 9%에 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둘러싼 검증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 단일 의존에서 벗어나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인프라로 수혈하며 투트랙 디지털 금융 체계를 구축했다. 연간 100억 달러 규모의 송금 시장을 겨냥한 이번 실험이 2027년 대선을 앞두고 국가 경제의 실질적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 핵심 요약]
-엘살바도르 정부가 미국 송금 수수료를 건당 2달러로 낮추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앱 시바르(Sivar)를 도입했다.
-나나 무루게산은 비트코인(BTC)을 국고 준비 자산으로 유지하되 실생활 송금은 스테이블코인이 주도한다고 밝혔다.
-연간 1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해외 송금 시장의 수수료 절감 효과와 2027년 대선 표심에 관심이 쏠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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