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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고다솔
이더리움(ETH)을 향한 기관 매수세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 일주일 만에 약 6억9,000만달러가 순유입되고 기업의 대규모 매집까지 이어진 가운데, 선물 미결제 약정과 레버리지는 오히려 낮아지면서 최근 상승세가 투기적 베팅보다 현물 수요에 기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주 약 6억9,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9월 초 자금 유출 흐름에서 급반전했다. 특히 9월 21일 2억7,000만달러, 다음 날인 22일에도 1억6,200만달러가 들어온 데 이어 주 후반까지 순유입이 지속됐다. 하루에 집중된 일회성 매수보다 여러 거래일에 걸쳐 기관 수요가 이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의 이더리움 축적도 현물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는 지난주 보유량이 598만 ETH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4.9%에 해당한다. 회사는 한 주 동안 2만7,000 ETH 이상을 추가 매수하며 전체 공급량의 5%를 확보한다는 목표에 한층 가까워졌다.
이번 상승세에서 주목할 부분은 레버리지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감소하고 레버리지도 축소되는 가운데 ETF와 기업의 직접 매수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차입을 활용한 투기적 포지션이 주도하는 상승과는 차별화될 수 있다. 레버리지가 낮아질 경우 급격한 가격 변동 때 대규모 강제 청산으로 낙폭이 확대될 위험도 일부 줄어들 수 있다.
다만 기관 수요가 계속 유지될지는 변수다. 가상자산 시장은 위험자산 투자심리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망, 기관 자금 흐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 16일 하루에만 2억2,000만달러가 넘는 순유출을 기록한 뒤 월 후반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최근 6억9,0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입에도 단기간에 흐름이 뒤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기관 수요와 함께 이더리움의 차기 대형 업그레이드인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테스트가 진행 중인 글램스테르담은 4분기 메인넷 적용이 예상되지만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음 주요 단계는 10월 6일 예정된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 포크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 활동 증가에 대응해 거래 처리와 데이터 관리 방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개발 진행 상황이 기관 수요와 함께 향후 이더리움 투자심리를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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