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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반등 하루 만에 다시 ‘숨 고르기’…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약세, 거래대금도 2조원대로 위축
▲ [사진자료] 업비트 로고 ©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과 이란의 관계 개선 가능성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에도 뚜렷한 상승 동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 동반 하락한 가운데 전체 거래대금도 2조원대로 낮아졌다. 반면 엑스알피(XRP, 리플)는 거래대금 1위를 유지하며 상승했고 일부 알트코인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선별 장세가 나타났다.
23일 오전 7시 51분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억1,571만원으로 전일 대비 1.21%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370만원으로 1.49% 내렸다. 업비트 종합지수는 1만1,753.04로 0.90%,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3,279.23으로 0.24%,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반영하는 업비트10 지수는 3,014.83으로 0.97% 하락했다. 비트코인 그룹과 이더리움 그룹도 각각 1.11%, 1.47% 떨어지며 대형 암호화폐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다.
반면 XRP는 2,116원으로 1.83% 상승하며 거래대금 4,601억원으로 원화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업비트 데이터랩의 24시간 거래대금 비중에서도 XRP가 18.41%로 가장 높았고 비트코인 6.32%, 이더리움 4.92%, 테더(USDT) 4.40%, 커널다오 3.65%가 뒤를 이었다. 대형 암호화폐가 전반적으로 밀리는 가운데 커널다오는 31.26%, 비트코인캐시(BCH)는 25.60%, 카브는 11.03% 오르는 등 일부 알트코인에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상승 종목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기보다는 개별 종목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거래 열기는 오히려 약해졌다.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오전 7시 52분 기준 당일 거래대금은 2조3,800억원,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2조4,900억원으로 집계됐다. 24시간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14.11% 감소했다. 주요 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거래대금까지 줄었다는 점은 최근 반등 이후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추격 매수보다 관망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관계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국제유가 하락이 위험자산 심리를 지지했다.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와 항구 봉쇄 해제를 조건으로 7일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공급 불안 완화 기대가 커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S&P500은 보합권, 다우지수는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이 중동 정세의 추가 전개를 확인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이란 관계와 이에 따른 국제유가 흐름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현실화되며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측면에서 위험자산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반대로 협상이 다시 흔들리며 유가가 반등할 경우 최근 회복한 위험선호 심리도 재차 압박받을 수 있다. 현재 업비트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더리움 약세와 거래대금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만큼, 시장 전체의 추세적 상승보다는 XRP를 비롯한 거래 집중 종목과 일부 알트코인의 선별적 강세가 이어지는지가 단기 관전 포인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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