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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미국, 가상자산/AI 생성 이미지
미국 재무부가 이란의 불법 석유 밀매 대금 결제와 테러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 이란 연계 가상자산 거래망을 겨냥한 대규모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란 제재 대상에 직접 지정한 첫 사례다.
9월 18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 석유 판매 수익금을 세탁하고 군사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가상자산 거래소와 관련 핵심 인물들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렸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란 정권은 불법 석유 판매 수익을 이전하고 군사 기구를 지원하기 위해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금융 생태계와 가상자산을 악용해 왔다"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이란 정권이 국제 제재를 회피하려는 금융 경로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재의 핵심 표적은 이란 출신 사업가 바박 잔자니(Babak Zanjani)가 구축한 불법 금융 네트워크다. 잔자니는 과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국영 석유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석유 밀매 자금을 국가에 반환하는 대가로 감형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두바이와 튀르키예 등지에 위장 법인을 세우고 가상자산 거래소를 직접 설립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권 고위층의 자금을 세탁해 왔다.
제재 대상에 오른 거래소는 위장 법인을 통해 이란산 원유의 우회 수출 대금을 수령한 뒤, 이를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등 다양한 가상자산으로 전환해 이란 내부 및 해외 대리 세력에 전달했다. 미국 재무부는 해당 거래소가 정상적인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는 핵심 자금 세탁 통로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재로 이들의 미국 내 모든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 금융기관 및 개인과의 거래가 전면 차단된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가상자산을 활용한 국가 배후 제재 회피 시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란에 대한 군사적 타격 검토 등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군사적 압박과 함께 금융 제재의 고삐를 바짝 죄는 형국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들을 향한 규제 당국의 감시망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온체인 자금 흐름에 대한 추적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불법 자금 유입 차단을 위한 거래소들의 고객 확인 및 자금세탁방지 준수 의무가 한층 무거워지고 있다.
[기사 핵심 요약]
-미국 재무부는 이란의 불법 석유 대금 결제 및 군사 자금 세탁을 도운 가상자산 거래소와 관련자를 전격 제재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란 정권이 규제 사각지대와 가상자산을 악용해 제재를 회피하는 경로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바박 잔자니가 연루된 위장 거래망의 미국 내 자산이 전면 동결되면서 가상자산 업계의 자금세탁방지 준수 압박이 거세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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