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엔비디아냐 스페이스X냐…‘5조2,000억달러 실적’과 ‘우주 AI’의 정면승부/AI 생성 이미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의 중심에 선 엔비디아(Nvidia)와 스페이스X(SpaceX)가 전혀 다른 성장 공식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실제 이익과 압도적인 AI 반도체 사업을 앞세운다면, 스페이스X는 AI 호스팅과 우주 컴퓨팅이라는 훨씬 큰 성장 가능성을 내세우는 대신 그만큼 높은 위험을 안고 있다는 평가다.
9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5조2,000억달러로 주가는 212달러 안팎,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7.6배다. 반면 지난 6월 기업공개(IPO)를 마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2조달러로 평가됐으며 주가는 148~151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여름 동안 200달러를 웃돌았다가 공모가 135달러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컸다. 특히 스페이스X는 현재 매출 대비 약 40~45배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어 현시점의 실적보다는 미래 AI와 우주 사업 성장에 상당한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의 강점은 이미 현실화된 AI 반도체 수요다. 블랙웰(Blackwell)부터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까지 AI 붐을 이끄는 칩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확보했으며, 베라 루빈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메타(Meta)에 공급되고 있다. 높은 마진과 꾸준한 수요를 기반으로 실제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워처구루는 엔비디아가 두 AI 기업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미 기업 규모가 막대한 만큼 추가 성장 여력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X는 반대로 미래 성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9월 연간 130억달러 규모의 AI 호스팅 계약을 체결했으며, 배런스(Barron’s)가 인용한 월가 전망에 따르면 2027년 매출은 약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AI 사업에서만 600억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이달 나스닥100 내 비중도 두 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역시 현재 약 210억달러 상당의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두 회사의 이해관계도 맞물려 있다.
두 회사가 그리고 있는 다음 무대는 ‘우주 AI’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VR NLV72 AI 컴퓨터를 우주로 발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고,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도 “우주 컴퓨팅이라는 최후의 개척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브렛 존슨(Bret Johnsen)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새로운 AI 호스팅 계약으로 경영진의 확신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수치만 놓고 보면 엔비디아는 꾸준한 실적과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이 강점인 반면, 스페이스X는 작은 AI 매출 기반에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더 큰 대신 불확실성도 높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특히 스페이스X의 장기 성장 시나리오는 스타십(Starship)의 비용 구조와 2027년 이후 스타마인드(Starmind) 위성이 계획대로 작동할지에 크게 좌우된다. 결국 두 회사의 경쟁은 이미 막대한 수익을 내는 AI 반도체 사업과 아직 현실화 단계에 있는 AI 호스팅·우주 컴퓨팅 시장 가운데 어느 쪽의 성장 잠재력이 더 크게 펼쳐질지를 둘러싼 승부로 압축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