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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 한국/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1.29달러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시장에서는 상승 재개 기대와 높은 시가총액을 경계하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리플의 인공지능(AI) 결제 활용 소식과 레버리지 축소가 가격을 받친 반면, 유명 트레이더 로열 케인(Royal Kane)은 현재의 높은 기업가치와 제한적인 상승 여력을 이유로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동안 0.54% 오른 1.2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은 0.70%,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1.33%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위험자산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XRP도 시장 전반의 회복 흐름을 따라 반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었다는 평가다.
개별 재료로는 리플의 결제 활용 확대가 거론됐다. 리플은 엑스알피레저(XRPL) AI 스타터 키트(AI Starter Kit)를 업데이트해 AI 에이전트가 스트라이프(Stripe)와 템포(Tempo)의 머신 페이먼츠 프로토콜(Machine Payments Protocol)을 통해 XRP와 RLUSD로 서비스 비용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미결제 약정이 한 달도 안 돼 23% 감소한 8억7,100만달러까지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은 이를 신규 약세 베팅의 확대보다는 기존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되는 흐름으로 해석하며, 매도 압력을 일부 완화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술적으로는 2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위치한 1.29달러가 핵심 지지선으로 꼽혔다. 이 가격대는 38.2%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과도 겹친다. XRP가 1.29달러를 지키면 1.34~1.40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지만, 지지선이 무너지면 1.24달러까지 밀릴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오는 9월 29일 예정된 XRPL 배치 V1.1(Batch V1.1) 하드포크 활성화도 단기 촉매로 주시하고 있다.
반면 XRP의 현재 가치평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약 3만2,000명의 엑스(X) 팔로워를 보유한 두바이 기반 암호화폐 트레이더 로열 케인은 XRP의 시가총액이 810억달러를 넘어선 데 비해 뚜렷한 신규 제품이나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현 단계에서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암호화폐에 투자해온 그는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강력한 내러티브를 가진 중소형 암호화폐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과거 솔라나(SOL)가 2021년 ‘이더리움(ETH) 킬러’라는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저점 대비 500배, 페페(PEPE)가 2024년 ‘차기 시바이누(SHIB)’라는 내러티브와 커뮤니티를 앞세워 1,000배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또 지캐시(ZEC)는 제한된 공급량과 프라이버시 강점을 앞세운 ‘차기 비트코인’ 내러티브로 올해 저점 대비 70배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XRP는 당장 1.29달러 지지 여부와 시장 전반의 회복세, 9월 29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단기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높은 시가총액을 둘러싼 가치평가 논쟁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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