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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USD),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예상보다 뜨거운 미국 물가지표와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에 밀려 7만6,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24시간 기준 가격은 1.90% 하락한 7만6,674.33달러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의 상관계수가 92%에 달해 이번 하락이 암호화폐 고유 악재보다 거시경제 충격에 따른 위험자산 전반의 약세 흐름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해 시장 예상치 5.3%를 웃돌았다. 이 지표가 발표된 직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커졌고, 시장이 반영하는 다음 회의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67%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발표 직후 수분 만에 1,000달러 이상 급락하며 주식시장과 함께 위험회피 흐름에 휩쓸렸다.
하락폭은 레버리지 청산이 겹치며 더욱 커졌다. 24시간 동안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5억6,200만달러 이상의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가운데 롱 포지션이 4억8,400만달러를 차지했다. 과도하게 쌓인 강세 베팅이 물가 충격을 계기로 한꺼번에 정리되면서 강제 매도가 추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도 금융여건 긴축 우려를 키우며 비트코인에 부담을 더했다.
시장의 시선은 9월 11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이동하고 있다. 연간 CPI가 시장 예상치인 3.3% 수준에 부합할 경우 비트코인은 7만7,800달러 부근의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을 회복하며 안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이 구간을 넘어설 경우 7만8,900~7만9,000달러 저항대가 다음 목표로 제시됐다.
반대로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최근 저점인 7만6,670달러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7만5,000달러까지 하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32.45로 과매도권에 가까워 단기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현재 방향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는 기술적 지표보다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정책 기대라는 평가다.
단기 전망은 여전히 약세 압력이 우세하다. 비트코인이 7만6,670달러를 방어하면 물가 발표 이후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여지가 있지만, CPI가 또다시 시장 예상을 웃돌 경우 7만5,000달러까지 조정이 깊어질 수 있다. 이후 방향성은 9월 15~16일 연준 회의와 금리 결정이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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