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마이크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넘어설 수 있을까?/AI 생성 이미지 ©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선 마이크론 주가가 단기 조정을 딛고 순항 중이지만, 반도체 공급 과잉이 본격화하는 2028년 전후로 진짜 폭락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9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MU)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23% 하락했으나 이는 수요 둔화 때문이 아니다.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반도체 부문 전반의 숨고르기, 대만 공장의 잠재적 파업 우려,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Norges Bank)의 지분 축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기록적인 분기 실적 직후 발생한 조정인 만큼, 수요 부진으로 인한 주가 급락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마이크론의 실적 지표는 매우 견고하다. 지난 5월 마감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93억 달러에서 414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8월 마감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00억 달러에 달한다.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 역시 85%까지 치솟았다.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공급이 늘어나는 수요를 언제 따라잡을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Nvidia) 측의 분석도 같은 흐름을 가리킨다. 콜렛 크레스(Colette Kress)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할 것으로 잠정 전망하면서, 공급 부족이 적어도 2028 회계연도 말까지는 병목 현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마이크론을 비롯해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신규 반도체 공장(팹)이 대량 양산에 돌입하는 2028년을 전후해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 본격적인 가격 하락과 주가 폭락 압력이 시작될 수 있다.
마이크론은 직전 거래일 종가 933.44달러 대비 2.43% 상승한 956.08달러로 마감해 시가총액 1조 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1년 목표주가는 1,513.11달러로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을 점치고 있으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내년 영업이익 2,000억 달러 전망을 반영할 경우 현재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일부 분석가들은 목표가를 계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지난 2023 회계연도 당시 마이크론의 매출총이익률이 마이너스 11%를 기록했을 만큼 실적 변동성이 극심하다. 현시점에서 제시되는 목표주가는 2028년 신규 공급이 쏟아져 나오기 전까지 공급 부족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한 베팅에 가깝다. 당장의 지표상 급락 위험은 낮지만, 2028년 대규모 증설 물량이 시장에 진입할 때 인공지능 수요의 지속성이 시험대에 오르며 진정한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