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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란, 국제유가,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려 거시경제적 긴축 공포를 자극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내주며 7만 7,000달러 선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9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04% 하락한 7만 7,260.71달러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인 시장 전반 대비 뚜렷한 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0.86, 금과 0.89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금리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취약한 거시경제 연동 자산의 성격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급락의 핵심 배경으로는 국채 매도세와 유가 급등이 꼽힌다. 전 세계적인 국채 매도 폭풍으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수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차입 비용이 증가했고,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2달러를 넘어서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위축됐으며, 9월 1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2억 1,670만 달러의 견조한 자금이 스팟(현물) 시장으로 유입됐음에도 위험 자산 전반의 가격 조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술적 지지선 붕괴와 레버리지 청산 역시 낙폭을 키웠다. 단기 핵심 지지 구간이었던 7만 7,700달러에서 7만 8,0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매도 압력이 가중됐고, 일일 상대강도지수(RSI)는 70 이상에서 66으로 식어 강력했던 8월 랠리 이후 상승 모멘텀이 둔화됐음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시장에서만 3,127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매수) 포지션 청산이 2,281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해 강제 매도 연쇄 반응을 일으켰다.
단기 시황은 대규모 청산 매물이 집중된 7만 6,500달러에서 7만 7,0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이 구간을 지켜낼 경우 4시간 봉 볼린저 밴드 중심선인 7만 8,260달러 탈환을 시도하며 7만 9,050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봉 마감 기준 7만 6,500달러가 붕괴되면 다음 주요 지지선인 7만 5,700달러 및 20일 단순이동평균(SMA) 부근인 7만 3,200달러까지 하락세가 확대될 위험이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적 결함보다는 거시경제 환경의 재조정이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시장의 향방은 9월 4일 발표될 미국 8월 고용보고서와 9월 11일 인플레이션 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고용 지표가 둔화세를 보여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날지, 아니면 7만 7,000달러 선마저 무너지며 7만 5,700달러를 향한 추가 조정을 겪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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