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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엑스알피(XRP, 리플) 현물 ETF 시장에 16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사상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매월 3억 개씩 쏟아지는 리플의 에스크로 물량과 가격 하락으로 인해 투자자 대부분이 심각한 평가손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8월 28일 마감 주간 미국 XRP 현물 ETF는 1억 1,049만 달러의 주간 순유입과 3억 6,303만 달러의 역대 최대 주간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누적 순유입액은 16억 6,000만 달러, 수탁 물량은 11억 XRP(순자산 14억 4,000만 달러)에 달하며 10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2억 19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고 이더리움(ETH)이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XRP도 8월 한 달간 28.5% 반등해 1.3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자금 유입의 화려한 외형과 달리 7개 스팟(현물) 상품 전반의 수익률은 처참한 수준이다. 2025년 11월 출시 이후 진입한 투자자들은 40%에서 50%, 2026년 1월 고점 부근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은 최대 58%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 펀드는 연초 대비 41.7% 하락했고, 미국 최초 현물 상품인 렉스-오스프리(REX-Osprey)의 XRPR은 상장 이후 65.81% 폭락했다. 여기에 그레이스케일의 트러스트가 상반기에만 1억 8,078만 달러 상당의 1억 300만 XRP 이상을 매도하면서 강력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 같은 부진의 근본 원인은 리플사의 지속적인 공급 확대에 있다. 리플은 매월 1일 에스크로에서 10억 XRP를 해제한 뒤 일부를 재예치하며, 매달 약 3억 XRP(현재 기준 약 4억 1,400만 달러 상당)를 시장에 유통시킨다. 지난 10개월 동안 ETF가 흡수한 11억 XRP는 같은 기간 에스크로를 통해 공급된 30억 XRP의 37%에 불과하며, 전체 유통량의 1.8% 수준에 그쳐 매도 압력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운용사 간의 수수료 경쟁은 유례없이 치열해졌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Z가 미국 암호화폐 현물 ETF 중 최저 수준인 0.19%의 수수료를 책정한 반면, 렉스-오스프리는 0.75%, 볼러틸리티 쉐어스(Volatility Shares)의 선물 기반 상품인 XRPI는 1.46%에 롤오버 비용까지 발생해 상품 간 최대 127bp(1.27%포인트)의 격차가 벌어졌다. 그 결과 비트와이즈(5억 4,200만 달러),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4억 6,800만 달러), 프랭클린 템플턴(4억 3,400만 달러) 3개 사가 전체 유입 자금의 92%를 독식하는 극단적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운명을 가를 최대 분수령으로 9월 15일 예정된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상원 종결투표를 지목했다. 법안 통과 시 기관 자금 유입이 월 6억 6,700만 달러까지 확대되어 에스크로 공급량을 처음으로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9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확률을 66.4%로 반영하고 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786%까지 치솟는 등 매크로 환경이 비수익 자산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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