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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달러(USD)/AI 생성 이미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상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금리 동결에도 위원 3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시장이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의 매파적 신호를 과소평가했다는 진단도 나왔다.
알리안츠(Allianz) 최고 경제 자문위원 모하메드 엘 에리안(Mohamed El-Erian)은 8월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은 결정은 경제지표에 비춰 타당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금리를 인상할 이유는 없었다”며 워시가 향후 정책 방향을 미리 약속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경제지표를 확인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서는 위원 9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요구했다. 로리 로건(Lorie Logan) 댈러스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의 제약이 없다면 물가상승률은 목표치를 계속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베스 해먹(Beth Hammack)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기업들이 가격 압력이 약해지기보다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소비자들은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에 절망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인상론자들은 지금 소폭 올리면 향후 큰 폭의 인상을 피할 수 있고, 공급 충격에서 시작된 물가 상승도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워시는 금리를 그대로 둔 결정을 단순한 동결로 규정하는 데 선을 그었다. 그는 “연준이 정책금리를 명시적으로 바꿨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하겠지만, 이는 이야기의 시작일 뿐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CNBC 선임 경제 담당 기자 매트 피터슨(Matt Peterson)은 시장이 워시의 발언을 실제보다 완화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워시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물가상승률을 정확히 2%로 낮추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금융 환경을 긴축하기 위한 연준 자산 축소 가능성도 거론했다.
엘 에리안도 워시가 동결에 찬성한 9명 가운데 매파에 가까웠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이 불안해진 배경은 당장 금리 인상 가능성보다 연준의 정책 안내에 의존해 온 투자 관행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오랫동안 연준과 지나친 상호 의존 관계를 형성했다”며 워시가 해당 관행에 맞서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엘 에리안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이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실질금리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정부 재정적자와 기술기업의 채권 발행이 동시에 자금을 흡수하면서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9월 회의 전까지 두 차례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한 뒤 물가 흐름과 추가 긴축 필요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기사 핵심 요약]
-연준 위원 9명은 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매파 위원 3명은 고물가를 잡기 위해 0.25%포인트 인상을 요구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안은 현재 금리를 올릴 근거는 부족하지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정부 재정적자와 기술기업의 채권 발행이 자금 수요를 키우면서 실질금리와 시장 조달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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