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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하락장/AI 생성 이미지
삼성전자가 2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예고했지만 주가는 하루 만에 약 7% 급락했다. 시장의 시선은 89조 원대 영업이익보다 인공지능 투자 지속 가능성과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로 빠르게 옮겨갔다.
7월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화요일 장에서 약 7%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 분기 57조 2,000억 원에서 89조 4,000억 원, 584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1,800%를 웃돌 전망이다. 4월부터 6월까지 매출은 전 분기 133조 9,000억 원에서 171조 원으로 뛰었고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늘었다.
이토로(eToro) 시장 애널리스트 자비에 웡(Zavier Wong)은 “주가는 수개월 동안 역사적인 분기 실적을 이미 반영했다”며 “숫자가 상당했지만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자 새로 매수에 나설 투자자를 보상할 여지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은 확인에 가깝고, 시장에서는 확인된 시점에 매물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웡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끌어온 속도로 계속 늘어날 수 없다는 우려도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짚었다.
실적에는 직원 성과급 충당금을 포함한 일회성 비용이 차감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기본급 1,000%로 제한했던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5%를 성과급 재원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수주간 공정한 이익 배분을 요구한 노동조합 시위 끝에 나온 결정이다.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마켓 리서치(Counterpoint Technology Market Research) 리서치 디렉터 톰 강(Tom Kang)은 “부정적인 소식이 많이 쌓였고 모두가 이익의 일부를 원하는 모습”이라며 “노동조합도 원하고 한국 정부도 원한다”고 말했다.
강은 메모리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져 수요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비자 제품과 모바일 제품, 서버 메모리 가격을 매달 점검한 결과 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며 최소 이번 분기까지 가격 급등세가 이어질 신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한국 남부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점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강은 해당 지역이 기존 제조 공장이 밀집한 한국 중부권에서 멀고 신규 부지에서 기반 시설을 처음부터 구축해야 한다는 점이 투자자 기대와 달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 일정도 같은 주에 겹쳤다. 웡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이 같은 주에 이뤄지면서 투자 자금의 순환 수요 일부가 다른 곳으로 향한 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록적인 2분기 실적 발표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인공지능 투자 속도와 메모리 수요, 성과급 비용, 신규 반도체 공장 투자 부담을 둘러싼 우려 속에서 급락했다.
[기사 핵심 요약]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89조 4,000억 원, 58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00%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주가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지속 가능성과 메모리 수요 우려가 부각되며 화요일 약 7% 하락 마감했다.
-성과급 비용과 남부 지역 신규 반도체 공장 투자,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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