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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버블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이 올해 안에 10만 달러 고지를 밟을 확률이 단 17%에 불과하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BTC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점인 12만 6,000달러선에서 크게 밀려난 5만 8,000달러에서 6만 2,000달러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으며, 전문가들은 당분간 극적인 반등 없이 지루한 횡보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의 향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현물 ETF 자금 유출입 등 인간이 통제하기 어려운 몇 가지 핵심 변수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7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초 9만 3,000달러 위에서 출발했으나 지난 6월 말 6만 달러선으로 마감했고 그 과정에서 2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역사적으로 7월은 지난 13년 중 9개년 동안 상승 마감하며 평균 7%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달인 만큼, 여름 시장이 본격화되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도 고개를 든다. 현재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핵심 요인으로는 현물 ETF에서의 자금 유출, 달러화 강세, 그리고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연준의 모호한 태도가 꼽힌다.
월가의 시각은 팽팽하게 엇갈리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현물 ETF의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 현재의 약세 구간이 매수 기회로 전환될 수 있다며 연말 10만 달러 목표가를 고수했다. 반면 시티(Citi)는 ETF 자금 유출과 투자자 수요 둔화, 미국의 암호화폐 입법 지연 등을 근거로 12개월 비트코인 목표가를 기존 14만 3,000달러에서 8만 2,00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처럼 기관마다 상반된 분석을 내놓는 가운데 코인셰어즈(CoinShares)의 연구 총괄 제임스 버터필은 올해 상반기를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기반 다지기 기간으로 평가하며 하반기에는 더욱 건설적인 가격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강력한 랠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Nexo)의 분석가 일리야 칼체프는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 전환, 달러화 약세, 시장 유동성 확대 등 금융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한다면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상승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기관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과 연준의 친시장적인 금리 인하 행보가 맞물려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어느 것 하나 확실히 보장되지 않은 상태다.
반대로 하방 압력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경고도 만만치 않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유지되고 달러 강세와 현물 ETF 유출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 3,000달러에서 5만 7,000달러의 현실적인 지지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준 위원들이 최근 명확한 선행 지침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9월 전까지는 새로운 경제 전망 지표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7월 말 예정된 연준 회의 전까지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규제 진전이나 연준의 태도 변화 같은 확실한 촉매제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6만 달러 안팎의 박스권 정체에 무게가 실린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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