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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출시 초기 글로벌 기관 자금을 무섭게 빨아들이며 가상자산 시장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했던 엑스알피(XRP, 리플) 현물 ETF의 순유입세가 불과 몇 달 만에 사상 최고점 대비 100%에 육박하는 폭락세를 기록하면서, 그 뜨거웠던 제도권 열풍이 급격히 식어가는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엑스알피 현물 ETF가 첫 거래를 시작한 2025년 11월 14일 당시에는 규제 명확성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카나리 캐피털, 비트와이즈, 프랭클린 템플턴, 그레이스케일 등 대형 발행사들의 신속한 상품 승인에 힘입어 하루 만에 1억 4,71만 달러(USD)의 기록적인 일일 순유입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XRP는 2.32달러선에서 거래되며 강력한 제도권 수혜를 누렸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 데이터 결과, 올해 5월 22일 기준 일일 순유입액은 690만 달러까지 쪼그라들며 초기 정점 대비 약 93.4%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일일 자금 유입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되었으나, 엑스알피 현물 ETF 생태계가 출시 이후 축적한 전체 자산의 규모는 여전히 견고한 편이다. 2026년 5월 기준 누적 순유입액은 약 13억 9,000만 달러에 달하며, 현재 활성화되어 운영 중인 7개의 현물 ETF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11억 달러에서 12억 달러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 상품들은 출시 후 첫 30거래일 동안 일제히 플러스 유입을 기록하며 동일 기간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 현물 ETF의 성적을 압도하는 저력을 발휘했고, 2025년 12월 전후로 누적 유입액 10억 달러 고지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간헐적인 대규모 자금 유입세는 지속되어, 지난 4월 한 달 동안에는 8,000만 달러가 넘는 월간 순유입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처럼 견조한 ETF 수요가 유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물 시장에서 XRP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실질적인 동력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XRP 가격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과 거시경제적 압박이 맞물리면서 2026년 한 해 동안 대부분 내림세를 동반한 지루한 박스권 횡보에 갇혔고, 최근에는 1.30달러선 근처에서 맴돌았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XRP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5% 가까이 하락한 1.36달러선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매체 전문가들은 최근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급속도로 차갑게 식어버린 원인에 대해, 출시 초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시장의 이목을 끌 만한 새로운 촉매제의 부재, 그리고 암호화폐 섹터 전반에서 벌어지는 다른 자산들과의 치열한 자금 유치 경쟁을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상자산 현물 ETF 시장 내에서 엑스알피 상품들은 출시 이후 대부분의 주간 단위에서 플러스 유입 흐름을 유지하고 운용자산 10억 달러 벽을 탄탄하게 수성하는 등 상대적인 펀더멘털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가상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가 완연한 개선세로 돌아설 경우, 기관들의 저점 매수세 유입과 함께 ETF 자금 유입 역시 가파른 회복 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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