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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 거래
미국 규제 당국이 주식을 블록체인 위에서 가상자산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시장 전문가들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소비자 위험성 논란이 증폭됐다.
5월 24일(현지시간) 미국 금융 전문 매체 머니와이즈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일반 주식을 블록체인 환경에서 토큰화해 가상자산 형태로 사고팔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혁신 면제 계획을 수립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인 유명 역발상 투자자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는 자신의 서브스택 카산드라 언체인드(Cassandra Unchained)를 통해 이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전면 비판했다. 버리는 "우리는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디스토피아적 가치만 남는 스노 크래시 같은 사이버펑크 미래로 직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규제 기관의 단 한 가지 임무는 두려운 문을 열지 않는 것"이라며 당국의 행보가 소비자들을 위험한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시킬 것이라고 규탄했다.
해당 계획이 통과되면 개별 기업의 동의 없이도 제3자에 의해 주식이 토큰화되어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제한적으로 열리는 기존 미국 증권시장과 달리 24시간 연중무휴로 거래될 수 있다. 주식 토큰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제도권 대형 금융사에서도 나왔다. 대형 트레이딩 기업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은 2025년 12월 당국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 제도가 미국 주식 시장의 핵심 규제 체계를 벗어난 그림자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타델 증권은 주식이 국가 시장 시스템 외부에서 거래되면 유동성이 파편화되고 투자자 보호 장치가 근본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승인 없이 발행되는 제3자 토큰화 주식의 경우 의결권이나 배당금 등 정당한 주주 권리를 보장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린 임팩트 익스체인지(Green Impact Exchange) 최고경영자 다니엘 라보비츠(Daniel Labovitz)는 토큰이 실제 기업의 소유권을 완전하게 대변하지 못해 투자자가 주식 고유의 혜택을 누리지 못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한 연결되지 않은 개별 가상자산 시장에서 동일한 주식이 분산 거래될 경우 자산 가격이 어긋나는 시장 파편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정보가 부족한 개인 투자자가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토큰을 매수하는 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토큰화 주식 시장은 기존 증권 시장이 요구하는 자금세탁방지나 고객확인의무 등 엄격한 규제 기준을 우회할 수 있어 소비자 리스크를 극대화한다. 분산형 금융 플랫폼의 취약한 보안성 역시 심각한 위협 요인이다. 실제로 4월 18일 해커들이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에서 약 3억 달러를 탈취하면서 대형 플랫폼 중 한 곳에서 가상자산 판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퓨처럼 에퀴티(Futurum Equities) 수석 시장 전략가 셰이 볼루어(Shay Boloor)는 24시간 제한 없는 시장 접근성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악의적인 세력에 의한 주가 조작 가능성까지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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