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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이 7만 6,000달러 지지선은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10억달러가 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과 사상 최장 수준의 공매도 우위 흐름이 겹치며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5월 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7만 6,000달러 부근을 두 차례 방어한 뒤 7만 7,000~7만 8,000달러 구간에서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매체는 현재 7만 8,000달러가 단기 저항선, 8만달러가 핵심 분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3주 동안 8만 2,000달러 돌파 시도가 일곱 차례 모두 실패했고, 200일 이동평균선도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건 기관 자금 흐름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최근 4거래일 동안 총 10억 5,000만달러 규모 순유출이 발생했다. 하루 기준으로는 6억 4,800만달러, 3억 3,100만달러 규모 자금이 연이어 빠져나갔고, 이후에도 유출세가 이어졌다. 매체는 블랙록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피델리티 FBTC, 그레이스케일 GBTC 자금 흐름이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반등 신뢰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 역시 최근 9거래일 누적 5억달러 이상 자금이 빠져나가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더 강한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펀딩비는 82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 기간 공매도 우위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베이시스도 2.5% 아래로 하락해 기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결제 약정은 366억~378억달러 수준에서 정체됐고, 옵션 시장에서는 전체 프리미엄의 90% 이상이 하락 방어용 풋옵션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만 5,000달러 구간에 대규모 옵션 포지션이 몰리며, 해당 가격 이탈 시 추가 급락 가능성도 거론됐다.
기술적 지표 역시 혼조세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8 수준으로 중립 아래에 머물렀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여전히 0선 아래에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매체는 7만 6,000달러 지지선이 두 차례 유지됐고, 하락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단기 바닥 형성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공포·탐욕 지수는 24까지 하락하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비트코인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거시경제 변수도 부담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매파적 기조가 재확인됐고,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62% 수준까지 반영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6%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달러 강세와 국제유가 변동성도 위험자산 심리를 압박하는 요소로 꼽혔다. 다만 매체는 스페이스X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 규모가 1만 8,712BTC로 공개된 점은 장기적 기관 채택 측면에서 긍정적 재료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7만 8,300달러와 8만달러를 회복하면 9만 2,000~9만 5,000달러까지 열릴 수 있지만, 반대로 7만 6,000달러가 무너지면 7만 1,000달러대까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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