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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하락/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단기 고점 8만 2,800달러에서 약 7% 하락한 가운데 지갑 보유자 여러 집단이 매집에서 분산으로 돌아섰다. 실현 손실까지 하루 6억 달러를 넘어서며 시장의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5월 21일(현지시간)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큰손과 투자자들이 매집을 줄이고 분산 흐름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6,000달러로 내려가자 실현 손실은 하루 6억 1,6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연간 흡수율 지표도 매집 약화를 드러냈다. 해당 지표는 지난 1년간 새로 발행된 비트코인 물량을 시장이 얼마나 흡수했는지 보여준다. 거래소의 연간 흡수율은 4월 -100% 아래에서 최근 -75%로 개선됐지만, 큰손의 매집 강도는 역사적 저점으로 떨어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월에도 거래소 흡수율이 비슷하게 튄 뒤 비트코인이 9만 8,000달러에서 6만 달러까지 38% 하락했다고 전했다.
대형 보유자들의 움직임은 더 뚜렷하다. 100BTC에서 1,000BTC 이상을 보유한 대형 보유자들은 신규 발행량의 150% 이상을 흡수하고 있지만, 해당 비율은 4월 중순 이후 급격히 낮아졌고 2025년 11월 기록적 수준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1,000BTC 이상을 보유한 큰손의 매집률은 -151%로 떨어져 비트코인 역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큰 자금 유출이 나타난 상황과 맞물려 장기 보유 확신이 약해졌다는 해석을 낳았다. 글래스노드의 매집 추세 점수(Accumulation Trend Score, ATS)도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내려갔다. 해당 수치는 큰손이 비트코인을 팔거나 추가 매집에 나서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거의 모든 투자자군에서 매집에서 분산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우민규(Woominkyu)는 큰손들이 월요일 하루 8,000BTC 이상을 거래소로 보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8만 2,196달러 고점까지 오르자 큰손들이 코인을 다시 거래소로 보내기 시작했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포모가 커지는 동안 스마트머니가 강세 구간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전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실현 손실 지표는 시장 스트레스가 빠르게 커졌음을 보여준다. 장기 보유자의 실현 손실은 화요일 5억 1,360만 달러에 달했고, 단기 보유자의 실현 손실은 1억 1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보유자 기준 실현 손실은 월요일 비트코인이 7만 6,000달러로 하락한 뒤 6억 1,600만 달러까지 확대됐다. 이는 3월 이후 최대 단일 일일 손실 실현 규모이며, 일요일 4,150만 달러와 비교하면 이틀도 안 돼 1,500% 넘게 급증한 수치다.
손실의 대부분은 장기 보유자에게서 발생했다. 단기 보유자의 손실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고, 시장 압박이 오래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비트코인을 들고 있던 투자자들이 장기간 하락 이후 진입가 부근에서 매도에 나설 경우, 가격 회복을 가로막는 강한 매물 부담이 형성될 수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큰손 매집 약화, ETF 자금 유출, 실현 손실 급증이 겹치며 단기 상승 기대보다 매도 압력 확대에 더 민감한 국면으로 이동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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