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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행정명령을 기습 발동했다. 이번 조치는 전통 금융권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가상자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팟캐스트 더 폴 배런 팟캐스트(The Paul Barron Podcast)는 5월 21일(현지시간) 진행된 에피소드에서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이 통화감독청을 동원해 엑스알피(XRP) 개발사 리플(Ripple)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시점에 행정명령이 발표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명령은 디지털 자산 기술을 제도권에 편입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그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진해 온 제한적 계정 처리를 전면 무력화하고, 크립토 전문 은행들에게 시중은행과 동등한 수준의 풀 마스터 계정을 전격 부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통 금융기관들이 그동안 쌓아온 방어벽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화하는 대목이다.
의회 내에서 야심 차게 추진되던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의 전선에는 대형 은행들의 은밀한 방해 공작으로 인해 급제동이 걸렸다.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을 농업위원회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규정안과 병합하고,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수정안을 더해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로드맵을 공유했다. 그러나 루미스 의원이 대형 은행 로비 단체들의 강력한 저항을 언급하며 6월 본회의 상정 전망에 대해 낙관하기 어렵다는 신중론을 펼치자, 폴리마켓에서 해당 법안의 2026년 연내 타결 가능성 예측 확률은 기존 70%에서 56%로 일제히 급락했다.
이 같은 입법 지연 사태의 배경에는 친크립토 진영의 핵심 축이었던 토마스 매시(Thomas Massie) 하원의원의 경선 낙선 충격이 자리 잡고 있다. 임기가 7개월 남았다고 밝힌 매시 의원은 고발성 연설을 통해 의회 내 전선을 무너뜨린 배후 세력을 정조준했다. 매시 의원을 밀어낸 에드 갈레인(Ed Gallrein) 후보의 뒤에는 JP모건(JP Morgan)과 미국은행협회 등 가상자산 입법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대형 금융사들의 거대한 자금줄과 로비 연합체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상자산 제도를 뿌리째 흔들려는 전통 금융권의 전방위적인 역습이 본격화된 셈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기 시작 이후 가상자산과 전통 안전 자산의 수익률은 기이한 대조를 이루며 시장의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25년 1월 당시 온스당 2,600달러 선이던 국제 금 가격은 4,500달러까지 수직 상승하며 68%의 기록적인 폭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중동 리스크 국면에서 안전 자산의 지위를 증명하지 못하고 위험 자산과 동조화되면서 오히려 24% 하락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겉으로는 디지털 자산을 지지하면서도 실제로는 철저한 금 옹호론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주도권은 이더리움(Ethereum, ETH) 기반의 실물 자산 토큰화 시장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 데이비드 타이트 세계금위원회 최고경영자가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가치가 제로로 추락할 것이라는 기존 독설을 유지하면서도, 상호운용성 결여로 실패한 테더와 JP모건의 금 토큰을 대체할 자체 표준화 플랫폼을 연내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토큰화 원자재 시장에서 이더리움이 경쟁 체인을 완벽히 압도하며 독주하는 만큼, 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 축적 전략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가 마주한 차세대 금융의 핵심 브리지는 결국 이더리움이 차지할 수밖에 없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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