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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미국 상원발 초대형 규제 완화 훈풍을 타고 월가의 기관 자금이 무서운 속도로 유입되면서 비트코인(BTC) 현물 ETF 시장이 7주 연속 순유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암호화폐 시장의 법적 불확실성을 제거할 핵심 법안을 통과시키자마자 하루 만에 1억 3,132만 달러의 뭉칫돈이 몰려들었고, 침체됐던 시장 분위기는 단숨에 반전되며 가격을 8만 달러 위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5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비트코인을 연방 차원의 디지털 상품으로 명확히 분류하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을 15대 9로 통과시켰다. 이 소식이 전해진 당일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IBIT)로만 1억 4,411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전체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3,164만 달러, 프랭클린 템플턴의 EZBC에서 1,413만 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브랜드 인지도와 규모를 갖춘 소수의 플래그십 상품으로의 기관 자금 쏠림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이번 자금 유입은 단발성 투기 세력이 아닌 제도권 기관들의 치밀하고 계획적인 매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주 순유입을 포함해 최근 7주간 현물 ETFComplex에 누적된 자금만 약 34억 달러에 달하며, 4월 한 달간 유입된 20억 달러의 성과를 훌륭하게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BTC 가격은 해당 기간 동안 6만 8,000달러 선에서 장중 8만 달러 돌파까지 17.6%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강력한 기술적 저항선인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8만 2,000달러 아래에서 숨고르기를 진행 중이다.
현재 현물 ETF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블랙록의 IBIT는 누적 순유입액 660억 달러를 돌파하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수 배 이상 벌렸다. IBIT의 일평균 거래량은 3,937만 주에 달해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시장 충격 없이 대규모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피델리티의 FBTC가 안정적인 자금 유입으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모건스탠리의 MSBT 등 신규 주자들이 가세하며 미국 중심의 자금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같은 기간 숏 비트코인 상품에서 올해 최대 규모인 1,44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한 점도 기관들이 하락 헤지 포지션을 청산하고 본격적인 롱 사이드 뷰로 전환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자산 시장 전체로 보면 가상자산 ETF 시장의 총 운용자산(AUM)은 1,600억 달러까지 불어났으며, 미국이 7억 7,660만 달러의 유입을 주도한 가운데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계 자금도 가세했다.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 현물 ETF로 7,710만 달러, 솔라나 현물 ETF로 4,760만 달러, 엑스알피(XRP, 리플) 현물 ETF로 3,960만 달러가 각각 유입되며 선별적인 기관 투자가 이어졌다. 씨티은행 등 주요 전문가들은 클래러티법이 최종 서명될 경우 BTC가 14만 3,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조건부 장기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폴리마켓의 예측가들 또한 올해 법안의 최종 통과 확률을 최고 73%로 낙관하고 있다.
다만 매크로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4.598%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30년물 장기 국채 금리가 5.12%까지 폭등하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등 금융시장에서는 연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을 40% 이상으로 재조정했다. 이러한 매크로 압박으로 인해 BTC가 일시적으로 8만 달러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3.8%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 급등한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공포가 오히려 비트코인을 비주권적 가치 저장 수단이자 헷지 자산으로 부각시키며 ETF 유입세를 떠받치는 기묘한 동행이 이어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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