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업비트, 비트코인 /AI 생성 이미지 ©
뉴욕증시가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공포와 금리 급등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가늠자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거시경제 악재와 기관 자금 이탈이라는 이중고가 겹치면서 시장의 활력을 나타내는 거래량마저 급감해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6시 53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날보다 1.25% 하락한 1억 1,061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 역시 1.83% 내린 311만 3,000원을 기록 중이며, 엑스알피(XRP, 리플)는 0.74% 하락한 2,025원에 머물고 있다. 반면 세이(SEI, 1,440원, +11.20%)와 도지코인(DOGE, 161원, +1.26%) 등 일부 알트코인은 하락장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이번 급락세의 핵심 배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수장 교체와 맞물린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다. 제롬 파월에서 케빈 워시로 의장이 교체되는 민감한 시기에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12%까지 폭등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이로 인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단 이틀 만에 약 1조 900억 원(8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하며 강력한 매수세를 형성하던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관망세로 돌아섰다.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도 급격히 얼어붙으며 '거래 절벽' 징후가 포착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시간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9억 8,540만 달러(약 1조 3,420억 원)를 기록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10억 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는 평소 활발했던 거래 양상과 대비되는 수치로, 대외적 악재 속에 투자자들이 신규 진입을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선 '리스크 오프' 현상이 뚜렷해졌음을 보여준다.
향후 시장 향방은 핵심 기술적 지지선의 사수 여부에 달려 있다. 비트코인이 원화 기준 약 1억 900만 원(78,000달러) 선의 지지 구간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느냐가 관건이며, 만약 이 선이 무너질 경우 투자자들의 롱 포지션이 강제로 청산되는 연쇄 작용이 일어나며 1억 200만 원(73,000달러) 수준까지 추가 낙폭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 등 기술 지표들도 하방 압력이 여전함을 시사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결국 코인 시장이 반등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상원 최종 통과와 같은 규제적 호재가 매크로 악재를 압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관 자금이 현물 ETF 시장으로 다시 유입되기 전까지는 업비트를 포함한 전 세계 거래소에서 변동성이 큰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핵심 지지선 회복 여부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