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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더 골드(Tether Gold, XAUt)/AI 생성 이미지
테더(Tether)가 최근 30일 동안 트론(Tron)과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에서 5억 1,400만 달러가 넘는 USDT를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재 회피, 사기, 불법 자금 흐름을 겨냥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지갑 차단 조치가 대규모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이니스트는 9일 블록섹(BlockSec) 데이터를 인용해 2025년 차단 목록에 오른 테더 지갑 중 이후 해제된 주소는 3.6%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한 번 동결된 테더 블랙리스트 지갑이 다시 정상화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해당 지갑과 연결된 자금의 절반 이상은 계약의 destroyBlackFunds 기능을 통해 영구 소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30일 동안 테더는 이더리움과 트론 네트워크 전반에서 370개 주소의 5억 1,400만 달러 이상 USDT를 동결했다. 이 가운데 328개 주소는 트론에 있었고, 동결 금액은 약 5억 600만 달러였다. 이더리움에서는 42개 주소와 873만 달러가 동결됐다. 두 네트워크 간 차이는 테더의 집행 조치가 트론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차단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테더는 4,163개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총 12억 6,000만 달러를 동결했다. 현재 속도가 이어질 경우 올해 누적 동결 규모는 12월이 오기 전에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더 넓은 조사에서는 누적 동결액이 7,268개 주소 기준 약 33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 수치가 같은 기간 경쟁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을 크게 앞선다고 전했다.
최근 대형 동결 조치 중 일부는 정부 조사와 직접 연결됐다. 4월 테더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과 협력해 트론 주소 2개에 있던 3억 4,400만 달러 이상 USDT를 동결했다. 당국은 해당 지갑이 이란 관련 제재 회피 의혹과 연결됐다고 밝혔다.
2월에는 테더가 당국의 돼지 도살 사기 관련 자금 압류를 지원했다. 당시 압류 규모는 6,100만 달러 이상이었다. 테더는 앞서 불법 활동과 관련된 토큰 약 42억 달러를 3년 동안 동결했다고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35억 달러는 암호화폐 관련 수사가 강화된 2023년 이후 잠긴 금액으로 제시됐다.
이번 동결 확대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가진 자금 통제 권한을 둘러싼 논쟁도 키우고 있다. 일부 디파이 프로젝트가 대형 해킹 이후 업그레이드 가능한 계약과 관리자 권한을 통해 자금을 중단하거나 회수한 사례처럼, 누가 어떤 기준으로 동결 권한을 행사해야 하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발행과 소각을 직접 통제한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동결 기능이 이제 사기, 제재, 스캠 수사에서 예외적 조치가 아니라 일상적이고 대규모로 사용되는 집행 수단이 됐다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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