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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다노(ADA)
가상자산 시장의 허술한 유동성을 틈탄 고래의 무리한 가격 조작 시도가 3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청산이라는 비극으로 끝났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4월 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발생한 파트코인(FARTCOIN)의 의심스러운 거래 정황을 집중 조명했다. 온체인 분석 업체 팩실드(PeckShield)와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단일 주체로 추정되는 4개의 지갑이 파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뒤 급격한 가격 변동을 유발하는 과정에서 총 302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되었다.
해당 공격자는 4개의 신규 지갑을 동원해 약 1,500만 달러 규모의 파트코인 롱 포지션을 구축한 뒤 1억 4,524만 FARTCOIN을 매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유동성이 낮은 시장 상황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가격을 27% 급등시켰으나 곧바로 이어진 30%의 가격 폭락을 견디지 못하고 포지션 전체가 청산되는 자살적 청산 시나리오를 연출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하이퍼리퀴드의 ADL 메커니즘이 작동했다는 점이다. 대규모 청산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하자 하이퍼리퀴드 시스템은 유동성 공급자 풀인 HLP로 독성 포지션을 전가하며 150만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 이 과정에서 반대 포지션을 잡고 있던 일부 투자자들은 강제로 수익이 확정되는 ADL 대상이 되었다.
반면 하락에 베팅했던 특정 쇼트 포지션 지갑들은 이번 ADL 과정을 통해 약 84만 9,000달러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되었다. 분석 그룹 이브닝 트레이더 그룹(Evening Trader Group)은 "장부상으로는 302만 달러의 손실이지만 여러 플랫폼을 활용한 교차 헤징을 통해 실질적인 차익을 노린 정교한 시장 조작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4개의 지갑이 동시에 USDC를 이동시키고 3시간 이내에 모든 청산 절차가 완료된 점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하이퍼리퀴드 측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프로토콜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으나 저유동성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가상자산 시장의 볼륨이 충분하지 않은 종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형적인 고래 간의 심리전과 조작 시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에서의 불투명한 거래 행위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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