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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공급·IPU 공동개발…주가, 이달 들어 26% 이상 상승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테슬라에 이어 구글과도 협업을 강화하는 등 재도약하고 있다.
인텔은 구글 클라우드 서버에 자사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제온6'를 비롯한 핵심 반도체를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은 이전에도 인텔 칩을 사용해왔는데, 이번에 계약을 연장한 것이다.
인텔은 자사의 제온 CPU가 구글 인프라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총소유비용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또 맞춤형 인프라처리장치(IPU) 공동 개발 관련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IPU는 데이터센터의 효율을 높여주는 칩으로, 내부 통신, 정보 저장, 보안 등을 처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원래 CPU가 맡았던 이들 업무를 IPU가 전담함에 따라 CPU는 본연의 데이터 처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확장하려면 가속기만으로는 부족하며 균형 잡힌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CPU와 IPU는 현대 AI 수요의 성능과 효율성, 유연성을 제공하는 중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경영난을 겪은 끝에 지난해 탄 CEO를 영입하고 직원 3분의 1을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벌인 인텔은 AI 경쟁의 무게 중심이 'AI 에이전트'로 바뀌면서 CPU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텔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중흥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등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반도체·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인텔을 지원하고 미 정부가 인텔 지분 약 10%를 취득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국가 자본주의'라고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나는 우리나라를 위해 그런 거래를 하루종일이라도 할 것"이라며 자신의 정책을 옹호했다.
인텔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가 추진하는 대규모 반도체 제조시설 '테라팹'에 참여한다고 전날 밝혔고, 이달 초에는 과거 자금난으로 매각했던 아일랜드 반도체 제조 공장 합작법인 지분을 되사기도 했다.
이날 인텔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7% 이상 올라 미 동부 시간 오후 1시 30분 기준 60.5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달 말 종가와 견주면 26%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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