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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RP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11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엑스알피가 외부로 빠져나가며 유례없는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나 정작 시장의 가격 상승을 이끌 레버리지 투자는 여전히 침체기에 머물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은 4월 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바이낸스 내 엑스알피(XRP)의 누적 순유출액이 11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공급 경색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의 데이터를 인용한 이번 보도는 거래소 내 잔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이를 받아낼 투기적 수요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누적 순유출은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보관하던 물량을 개인 지갑이나 장기 보관용 수탁 서비스로 옮겼음을 의미하는 지표로 통상 시장의 매도 압력이 낮아졌음을 뜻한다.
엑스알피(XRP) 레저 기반의 자산 흐름을 추적한 결과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은 최근 수개월간 하향 곡선을 그리며 202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엑스알피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의 유통 물량을 공격적으로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거래소 내 공급이 줄어들면 작은 매수세에도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만 현재 시장은 이러한 공급 쇼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선물 시장의 레버리지 부재가 꼽힌다. 과거 강세장에서 XRP의 미결제 약정은 100억 달러를 상회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당시의 20% 수준인 24억 달러 부근에서 정체되어 있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공격적인 포지션 구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현물 시장의 견고한 수급 구조가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 지수 또한 여전히 중립 이하에 머물러 있어 시장의 활력이 떨어진 상태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 등 대형 자산 운용사들의 XRP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꾸준히 관찰되고 있으며 이는 거래소 밖으로 나간 112억 3,000만 달러 중 상당 부분이 기관의 장기 보유 물량임을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투자가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미결제 약정이 40억 달러 선을 돌파하는 시점이 엑스알피의 진정한 가격 발산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엑스알피 시장은 현재 공급은 줄고 수요의 질은 개선되었으나 폭발적인 변동성을 만들어낼 투기적 에너지는 부족한 이례적인 국면에 놓여 있다. 공급 부족 지표가 2026년 들어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향후 외부 호재가 발생할 경우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바이낸스의 순유입 전환 여부와 선물 시장의 거래대금 추이를 주시하며 차기 랠리의 시작점을 탐색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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