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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자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규제 강화 우려가 번졌고, 나스닥 급락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옮겨붙으면서 솔라나(SOL)가 8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밀렸다. 가격은 90달러 안팎에서 이 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지만, 선 위로 멀리 벗어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11월 6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SOL은 이날 90.0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6.4% 급락하며 장중 200일선(88.93달러)에 닿은 뒤 일부 회복한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532억 달러(약 72조 5,648억 원)다.
선거 직후에는 시장이 잠시 반색했지만, 민주당의 상·하원 석권이 굳어지자 분위기가 뒤집혔다. 5일(현지시간) 나스닥이 5.52% 떨어져 조정 국면에 들어갔고, 암호화폐가 기술주와 함께 위험자산으로 묶여 움직이는 탓에 낙폭이 그대로 번졌다. 비트코인(BTC)은 7만 5,531달러, 이더리움(ETH)은 2,247.74달러로 밀렸다. 24시간 동안 청산 규모는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050억 원)에 달했다. 대부분 빌린 돈으로 상승에 베팅한 레버리지 매수(롱) 포지션이었다.
수급은 현물 ETF가 받치고 있다. 미국 현물 솔라나 ETF는 10월 26~30일 한 주 동안 7,147만 달러가 순유출돼 출시 이후 최대 주간 유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11월 2~3일 순유입은 0이었고, SOL이 6.4% 급락한 5일에도 유출액은 118만 달러에 그쳤다. 같은 날 비트코인 ETF에서는 4억 3,020만 달러(약 5,868억 원)가 빠져나갔다.
ETF 투자자들은 평가손실에도 팔지 않고 버티고 있다. 운용자산은 13억 3,300만 달러(약 1조 8,182억 원)로 누적 순유입액 14억 6,700만 달러(약 2조 10억 원)에 못 미쳐 약 1억 3,400만 달러(약 1,828억 원)의 손실 구간에 있다. 일부 상품이 스테이킹(코인을 맡기고 이자처럼 보상을 받는 방식) 수익 일부를 배당하는 점도 보유 유인으로 꼽힌다. 트레이딩뉴스는 버티는 보유자가 하락장에서 시장에 나올 물량을 줄여 SOL을 200일선 위에 붙들어 두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하루 1,000만 달러 이상 순유입이 돌아오면 기관의 저가 매수 신호, 10월 말 같은 대규모 유출이 재개되면 200일선 붕괴 신호로 읽힌다.
가격 분기점은 분명하다. 트레이딩뉴스는 12월 연방준비제도(Fed) 결정까지 80~105달러 박스권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일봉 종가가 88.93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하락이 확정돼 8월 저점인 74달러 부근까지 밀릴 수 있다. 반등하려면 6월 추세선 반등이 막혔던 98.08달러 위에서 마감해야 한다.
재료는 기술 업그레이드와 기관 행보다. 솔라나는 10월 21일(현지시간) 메인넷에 합의 시스템 알펜글로(Alpenglow)를 적용했다. 출시 이후 쓰던 타워BFT(TowerBFT)를 대체한 것으로, 거래가 되돌릴 수 없게 확정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12.8초에서 약 150밀리초(0.15초)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기존 결제망이나 전자 거래소에 견줄 속도라 결제·거래·정산 서비스를 만들려는 은행과 자산운용사에 유리하다. 11월 5일(현지시간)에는 운용자산 1조 1,000억 달러(약 1,500조 4,000억 원) 규모 자산운용사 슈로더스(Schroders)가 신흥국 채권 전략을 솔라나에서 토큰화하겠다고 밝혔고, 삼성은 지갑 앱에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 스테이블코인(달러 가치에 연동된 코인) USDC 계좌를 도입했다. 그럼에도 SOL은 같은 날 6.4% 하락해 네트워크 호재보다 위험 선호 위축이 가격을 좌우하는 양상이다.
안정성도 개선되고 있다. 트레이딩 기업 엔지니어링 팀이 처음부터 독자 개발한 검증자 프로그램 파이어댄서(Firedancer)는 테스트에서 초당 최대 1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했다. 현재는 파이어댄서의 네트워킹과 기존 아가베(Agave) 클라이언트의 실행 기능을 합친 프랭큰댄서(Frankendancer)가 가동 중이며, 전면 도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0월 16일(현지시간)에는 알펜글로 관련 취약점에 보상을 세 배로 주는 버그 바운티도 시작했다. 단일 클라이언트에 의존하던 솔라나는 2021~2022년 여러 차례 먹통이 됐으나 이제 1,000일 넘게 중단 없이 운영 중이고, 두 클라이언트가 병행되면 한쪽 오류가 네트워크 전체 중단으로 번질 위험이 줄어든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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