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암호화폐 규제 강화와 입법 지연이 불가피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BTC) 급락보다는 투자심리 변화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11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타일러 D(Tyler D)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환경이 더욱 엄격해지고 관련 법안 처리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프라이버시 코인(Privacy Coin)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2년간 규제 진전이 제한되더라도 암호화폐 산업은 이미 정치적 리더십 변화만으로 성장을 멈추기 어려울 만큼 커졌다고 강조했다.
타일러 D는 입법과 규제기관의 규칙 제정 권한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규제 규칙을 도입하거나 변경할 수 있지만, 의회의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법률을 제정할 수는 없다. 또한 행정부나 규제기관 수장이 교체되면 기존 규제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시장 분석가 버추얼베이컨(VirtualBacon) 역시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민주당 승리가 비트코인 급락으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거 결과가 산업의 근본적인 규제 방향보다는 단기 투자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선거를 앞두고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바이낸스 해킹 사태 이후 7만 6,100달러 부근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전날 7만 8,000달러 수준을 회복했지만, 다시 7만 6,000달러 안팎으로 밀렸다. 최근 24시간 동안 2% 이상, 일주일 동안 약 4% 하락했으며, 2주 기준 낙폭은 6%, 한 달 기준으로는 9%를 넘어섰다. 현재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29% 낮고,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약 39% 하락한 수준이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코즈비트코인(BecauseBitcoin)의 분석가 루이(Louie)는 최근 하락이 일시적인 약세 함정(Bear Trap)에 그치려면 비트코인이 7만 9,000~8만 달러 구간을 회복하고 3~4일 연속 해당 가격대 위에서 일봉을 마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 구간을 되찾지 못하면 강한 매도 압력 속에 최소 7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간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과 주요 저항선 회복 여부가 단기 시장 흐름의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과거 미국 중간선거 당시 비트코인은 2018년 51%, 2022년 25% 하락한 바 있다. 다만 시장 분석가들은 당시 하락장이 저점을 형성한 이후 각각 12개월 동안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을 둘러싼 규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초당적 입법 지지와 과거 선거 이후의 가격 회복 사례가 함께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