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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XRP) ©
63억 달러 규모의 바이낸스 해킹 사태 속에서 엑스알피(XRP, 리플) 고래 순유출량이 2억 2,600만 개에 달하며 2022년 이후 보기 드문 대규모 자금 이동이 포착된 가운데, 거래소 출금 재개 이후에도 매도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단기 가격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 바이낸스의 XRP 고래 순유입량(Whale Netflow)은 마이너스 2억 2,600만 개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9월 기록한 마이너스 8,300만 개의 2.72배에 달하는 규모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해킹이 발생한 당일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거래를 통해 유출된 XRP가 총 2억 8,300만 개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TRM Labs)는 바이낸스 지갑 5개에서 공격자가 통제하는 주소로 XRP 2억 3,346만 개가 이동한 사실을 추적했으며, 엘립틱(Elliptic) 역시 관련 이동 규모를 약 2억 3,300만 개로 집계했다.
해킹 직후 출금이 중단되면서 대규모 XRP 이동은 급감했다. 10월 30일 100만 개 이상의 대규모 출금량은 1,470만 개로 전날보다 94.8% 감소했다. 그러나 바이낸스가 11월 1일부터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출금을 단계적으로 재개하자 대규모 출금량은 8,000만 개로 반등해 10월 30일의 5.44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고래 순유입량은 약 마이너스 5,000만 개를 유지했다. 크립토퀀트는 XRP가 거래소 외부로 이동하면 즉시 매도할 수 있는 공급량이 감소해 단기 매도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바이낸스 보안 사고로 탈취된 디지털자산은 약 63억 달러로 추산되며,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으로 기록됐다. 초기 조사에서는 직원 노트북의 보안 침해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이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북한의 지원을 받는 사이버 범죄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공격 배후로 지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연루 사실이 확인되면 북한 측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낸스는 탈취 자산의 약 95%를 보전했다고 설명하면서 나머지 자산 확보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이번 사고로 발생한 고객 손실은 전액 부담하겠다고 강조했다.
XRP 가격도 해킹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직후 1.30달러를 웃돌던 가격은 수 시간 만에 1.2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과거 주요 거래소 붕괴 당시와 같은 급격한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XRP는 일부 낙폭을 회복하며 보도 시점 기준 1.25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거래소에서 대규모 자산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XRP 가격이 단기 저점에서 반등하면서 고래 자금 이동과 시장의 매도 압력 변화가 주요 관찰 대상으로 떠올랐다.
기관투자자 자금 흐름에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10월 한 달간 총 1,883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월간 기준 플러스로 마감했다. 특히 마지막 2주 동안 각각 425만 달러와 432만 달러가 유입되면서 월초 발생한 소규모 순유출을 상쇄했다. 바이낸스 해킹에 따른 가격 충격과 대규모 고래 출금이 이어졌지만, XRP 현물 ETF는 10월 전체적으로 자금 유입세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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