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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가 하나의 경제 생태계로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더리움(ETH)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조셉 루빈(Joseph Lubin)은 블록체인이 AI에 부족한 신뢰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등록된 AI 에이전트(AI Agent)가 7만 개를 넘어선 가운데 향후 자율적인 거래와 결제 활동이 확대되면 이더리움의 실질적인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2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루빈은 지난 7일 CNBC 인터뷰에서 AI가 창의성과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신뢰 자체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면서 AI와 암호화폐가 업무 의뢰부터 수행, 보상 지급까지 처리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은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평판을 추적하는 블록체인 표준 ERC-8004를 기반으로 관련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10월 20일 기준 이더리움에 등록된 AI 에이전트는 7만 2,028개로, ERC-8004에 등록된 전체 78만 3,881개의 약 9.2%를 차지했다.
이더리움의 강점은 풍부한 유동성이다. 현재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에는 약 496억 달러의 자금이 예치돼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규모도 1,440억 달러를 웃돈다.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자금을 이동하려면 충분한 유동성이 필요한 만큼 이러한 금융 인프라가 개발자와 AI 에이전트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실제 이더리움에 등록된 AI 에이전트는 지난 5월 13일 약 3만 2,343개에서 5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AI 에이전트 경제가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표준 x402를 통한 월간 AI 에이전트 결제액은 2025년 11월 2,05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26년 9월 26만 3,863달러까지 감소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10월 20일까지 최근 30일간 거둔 거래 수수료는 1,770만 달러였지만, AI 에이전트의 기여는 극히 미미했다. 같은 날 기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처리된 AI 에이전트 결제는 누적 644건에 불과해 관련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더모틀리풀은 향후 5년 동안 이더리움의 자본과 유동성이 다른 네트워크의 AI 에이전트까지 끌어들이면서 거래 빈도와 결제 규모, 서비스 종류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베이스(Base)와 같은 레이어2(Layer-2) 네트워크에서 AI 에이전트의 결제가 늘어나면 수수료 지급에 사용되는 이더리움의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거래가 의미 있는 수수료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이더리움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가 점진적으로 유입되고, 실제 결제 활동은 레이어2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매체는 이더리움의 전체 등록 AI 에이전트 점유율과 월간 x402 결제액을 핵심 지표로 제시했다. 루빈이 강조한 블록체인 기반 신뢰 기능이 예상만큼 중요해지지 않더라도 AI 에이전트의 실질적인 경제활동이 이더리움 생태계에 집중된다면 ETH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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