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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급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미국 반도체주 폭락과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이중 악재에 직격탄을 맞으며 8만 2,0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비용에 대한 우려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7% 급락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긴장까지 고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규모 매도세가 확산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선물시장에서 발생한 강제 청산 규모만 약 4억 7,400만 달러에 달했다.
10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4% 하락한 8만 1,130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선물 포지션 청산액은 약 4억 7,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급락했다. 이더리움(ETH)은 4.4% 하락한 2,376달러, 리플(XRP)은 5%, 바이낸스코인(BNB)은 2.8%, 솔라나(SOL)는 4.1% 떨어졌다. 지캐시(ZEC)는 10.6%, 하이퍼리퀴드(HYPE)는 4.8%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AI 관련 암호화폐도 매도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니어프로토콜(NEAR)은 9%, 비트텐서(TAO)는 8%, 렌더(RENDER)는 7% 각각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급락세가 나타났다. 나스닥 지수는 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 하락했으며,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iladelphia Semiconductor Index)는 6.7% 급락했다. AI 관련 투자심리 악화가 주식시장을 넘어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산한 모습이다.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 하락은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타플랫폼스(META)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지만, AI 투자 비용 증가와 사업 확장을 위한 신주 발행 계획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7% 급락했다. 엔비디아(NVDA)도 4.4% 하락했으며, 스페이스X(SPCX)와 테슬라(TSLA)는 긍정적인 3분기 실적에도 각각 9%, 3%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AI 기술에 대한 높은 수요 자체보다 인프라 구축 비용과 자금 조달 부담을 더욱 면밀하게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CNBC 인터뷰에서 AI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지만, 관련 기업들의 재무적 부담도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도 금융시장에 충격을 더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 지역의 공급망 차질 우려가 확산했고, 브렌트유 가격은 3.7% 상승한 배럴당 11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한층 강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 아래로 하락했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국채금리 하락이 반드시 경제 여건의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 급락은 AI 산업의 성장 기대만으로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어려워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미국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AI 인프라 투자 비용과 자금 조달 부담, 국제유가 급등,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동시에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와 AI 관련 토큰까지 동반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으로 확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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