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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하락/AI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이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2,400달러 선을 내줬다. 하루 만에 5% 하락하며 9,300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지만, 거래소 보유량은 오히려 17만 ETH 감소하고 대형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움직임이 포착됐다. 시장에서는 2,355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가 추가 급락과 반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0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24시간 동안 5% 하락한 2,370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이틀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관련 청산 규모는 9,3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액이 약 8,530만 달러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도 4% 하락했으며, 시장 전체 청산액은 약 4억 5,400만 달러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하고 조만간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추가 공격까지 발생하면서 중동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졌다.
지정학적 불안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3.8% 상승한 배럴당 113달러를 기록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지출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 급락했다.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의 3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날 상승분이 반납된 것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 아래로 떨어져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가격 하락과 달리 온체인 지표에서는 매수세가 포착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이더리움 거래소 보유량(Exchange Reserves)은 17만 ETH 감소한 1,488만 2,000 ETH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자산이 이동하면서 시장에 즉시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도 최근 24시간 동안 고래(Whale)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매집 움직임을 확인했다. 특히 한 대형 지갑은 비트코인(BTC) 246.25개를 2,064만 달러에 매도하고 동일한 금액으로 이더리움 8,286개를 매수했다. 해당 지갑은 최근 11일 동안 비트코인 1,917.7개를 매도하고 이더리움 6만 4,545개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으로는 2,355달러가 단기 핵심 지지선이다. 이더리움은 20일·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겹치는 구간에서 저항을 받은 뒤 2,400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며, 현재 100일 EMA와 수평 지지선인 2,355달러에 접근하고 있다. 해당 가격대는 최근 8일 동안 지지선으로 작용했지만, 이탈할 경우 2,204달러를 거쳐 2,026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반등을 위해서는 단기 이동평균선 위에서 일봉 마감을 유지하고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모멘텀 지표도 여전히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39,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Stochastic Oscillator)는 26으로 하락하며 매도세 우위와 과매도 구간 접근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과 기술주 약세가 단기 가격을 압박하는 가운데, 거래소 보유량 감소와 고래 매집이 하락세를 완화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2,355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2,204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해당 가격대의 방어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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