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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세장
비트코인(Bitcoin, BTC)이 8만 4,300달러 돌파에 실패하고 밀리면서 추격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덫에 걸렸다.
10월 22일(현지시간) 미국 금융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급락했다. 8만 4,300달러 위 돌파를 지켜내지 못하고 하락 반전하면서 상승에 베팅한 매수자들이 손실 구간에 갇혔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JDK 애널리시스(JDK Analysis)는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이 뉴욕 거래 시간대에 현물 매수세와 신규 롱 포지션에 힘입어 월간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과 단기 매물대 상단을 강하게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기 매도 물량이 대규모 시장가 매수 주문을 흡수하면서 상승세는 8만 4,300달러 부근에서 멈췄다. 아시아 장이 열리자 가격은 돌파 구간으로 되밀렸고, 매수세는 이 구간을 지켜내지 못했다.
JDK 애널리시스는 이 상황을 너무 많은 선수를 공격에 투입했다가 공을 뺏겨 역습에 노출된 축구팀에 비유했다. 그는 "돌파가 실패하면 진입했던 매수자들이 갇히고, 이들의 탈출이 하락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롱 포지션과 현물 매수자들이 공격에 나섰다가 상승이 멈추자 그대로 갇혀버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아시아 증시도 크게 흔들렸다. 시장 논평가 불 띠어리(Bull Theory)는 아시아 증시 시가총액이 6,000억 달러 넘게 증발했다며 네 가지 원인을 꼽았다. 첫째는 미국 증시 선물 약세다. S&P 500 지수 선물이 0.8%, 나스닥 선물이 1.6% 떨어지며 아시아 증시를 끌어내렸다. 둘째는 이란 긴장이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협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키웠다.
셋째는 AI 종목에 대한 우려다. 막대한 AI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아시아 전역에서 반도체와 AI 관련주가 하락했다. 넷째는 유가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중앙은행들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걱정이 되살아났다.
가격 하락에도 제도권 자금 유입은 이어졌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21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5억 2,84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블랙록(BlackRock, BLK)의 IBIT에 2억 3,499만 달러, 피델리티(Fidelity)의 FBTC에 2억 1,271만 달러가 들어왔다. 벤징가는 가격 하락과 ETF 유입이 엇갈린 흐름을 두고 아시아 장 매도세가 레버리지 투자자들을 털어내는 사이 기관 투자자들은 매집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기사 핵심 요약]
-비트코인이 8만 4,300달러 돌파에 실패한 뒤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급락하면서 추격 매수에 나선 롱 포지션과 현물 매수자들이 손실 구간에 갇혔다.
-불 띠어리는 미국 증시 선물 약세와 이란 긴장, AI 종목 우려, 유가 100달러 돌파를 아시아 증시 시가총액 6,000억 달러 증발의 원인으로 꼽았다.
-가격 하락에도 21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5억 2,84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기관 매집이 이어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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