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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5억2,840만달러 유입에도 급락…중동 전쟁 위기에 8만5,000달러 돌파 실패
▲ 미국, 이란, 비트코인(BTC), 하락장/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대규모 자금 유입에도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2% 넘게 하락했다.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이번 주 ETF 순유입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충돌 확대 우려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이번 주 초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할 가능성도 커졌다.
10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목요일 8만2,28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8만3,00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다만 기관투자자 수요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수요일 하루 동안 5억2,84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이번 주 들어 3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수요일까지 주간 누적 순유입액은 1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앞선 2주 연속 순유출 흐름도 반전됐다. 매체는 이러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규모까지 확대된다면 비트코인의 반등세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높일 새로운 ETF 출시도 예정돼 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BIT 애셋 매니지먼트(BIT Asset Management AG)는 이날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으로부터 비트코인 펀드 ETF(BBIT)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상품은 스위스에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최초의 ETF이자 현재 유럽에서 유일한 비트코인 현물 ETF로 소개됐다. 오는 11월 스위스 증권거래소(SIX Swiss Exchange)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며,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접근성을 확대하고 장기적인 시장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기관 매수세의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페르시아만 북부에서 불법 원유 이송에 관여한 선박 4척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서쪽에서는 선박 3척이 기뢰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역내 미군 기지에 대한 대응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미국이 합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여기에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상대로 단기간의 집중적인 군사작전을 벌이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기술적 지표에서는 단기 상승 동력이 약화됐지만 중장기 상승 구조는 아직 유지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50일·100일·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분포한 7만6,100~8만900달러 구간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가 49 부근에 머물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상승 모멘텀이 둔화된 모습이다. 매체는 비트코인이 강한 상승 추세를 재개하기보다는 당분간 횡보 조정을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향후 핵심 저항선은 8만5,000달러다. 해당 가격을 돌파하면 상승 모멘텀이 되살아나면서 추가 고점에 도전할 수 있다. 반면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50일 EMA인 8만873달러가 첫 번째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가격이 무너지면 100일 EMA인 7만7,458달러와 200일 EMA인 7만6,138달러가 추가 하락을 방어할 주요 구간으로 제시됐다. 매체는 이들 장기 지지선까지 이탈해야 기존 상승 추세가 본격적으로 훼손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비트코인의 방향은 ETF 자금 유입 지속 여부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완화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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