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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5,000달러 돌파 실패…중국 증시 급락에 7만달러 추락 경고
▲ 중국 비트코인(BTC) ©
중국 증시 급락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비트코인(BTC)의 8만5,000달러 돌파 시도가 무산됐다. 대규모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반등했던 비트코인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자 상승분을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9만~10만달러를 향한 본격적인 상승에 앞서 7만달러 부근까지 추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0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독립 시장 분석가 나딤 지단(Nadim Zidan)은 중국 증시의 급락이 글로벌 위험자산 매도세를 촉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 대비 5.3% 감소했으며, 부동산 부문의 유동성 우려와 산업생산 둔화, 지정학적 긴장 및 수출 제한, 연말 자본 유출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중국발 충격은 아시아 증시 전반의 하락과 유럽 증시의 약세 출발, 미국 주가지수 선물 하락으로 확산됐다. 이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비트코인의 상승 시도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은 8만4,500~8만5,000달러 구간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힌 뒤 8만3,000~8만4,000달러대로 밀려났다. 앞서 시장은 하루 5억2,600만달러가 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과 국제유가 안정, 위험자산 선호 회복, 미국 재무부의 장기국채 바이백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에 힘입어 반등했다. 특히 ETF 자금 유입은 약 한 달 만에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지단은 이번 상승이 거시경제 여건의 근본적인 개선보다는 자금 유입에 의존한 취약한 반등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증시 급락을 계기로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진입하기에는 아직 기반이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주요 종목과 알트코인이 동반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2,450달러 부근에서 밀려났고, 비앤비(BNB)와 엑스알피(XRP, 리플)를 비롯한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였다. 특히 밈코인과 유동성이 부족한 토큰에서 상대적으로 큰 낙폭이 나타났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8만5,000달러 부근에 집중됐던 롱 포지션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며, 앞서 발생한 숏 스퀴즈(Short Squeeze)에 이어 양방향 포지션의 청산이 재차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펀딩비(Funding Rate)가 정상화되며 레버리지 포지션이 조정됐다. 지단은 현재 상황을 본격적인 시장 붕괴보다는 거시경제 요인에 따른 조정으로 진단했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신호와 경제지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 앤드루 베일리 총재와 유럽중앙은행(ECB) 파네타의 발언을 비롯해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주요 변수로 제시됐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 건,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는 -17,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9%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과 ECB의 정책 기조, 국제유가 움직임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설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단은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 돌파에 실패한 것은 시장이 아직 지속적인 상승세를 뒷받침할 거시경제 여건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ETF 자금 유입만으로는 9만~10만달러를 향한 상승 추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향한 다음 상승 국면에 진입하기 전에 7만달러 부근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단기적으로는 상승 모멘텀보다 연준과 ECB의 정책 신호, 국제유가 및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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