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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 하락장/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연말까지 1.50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현재 가격인 1.29달러에서 목표가까지 필요한 상승률은 16.3%에 불과하지만, 네 차례의 주요 저항선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 비트코인 중심의 시장 구조가 반등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28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1달러 아래로 다시 밀려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XRP의 연말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10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XRP는 지난 17일 저녁 기준 1.29달러에 거래되며 최근 일주일 동안 8.7%, 2주 동안 13.7% 하락했다. 지난 5일 1.51달러로 마감한 이후 1.50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10월 초 1.49달러까지 올랐던 가격도 다시 밀려났다. XRP가 1.50달러에 도달하려면 10월 8일 종가인 1.38달러를 시작으로 1.41달러, 1.42달러, 1.49달러 등 네 차례의 저항선을 차례로 돌파해야 한다. 지난해 7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3.65달러와 비교하면 현재 가격은 64.5% 낮은 수준이다. 리플이 에스크로(Escrow)에서 XRP를 점진적으로 공급하면서 유통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과거보다 더 많은 매수 수요를 요구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약해졌다. XRP 현물 ETF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순유출을 기록했다. 10월 15일 약 10만5,000달러, 16일에는 25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14일 약 74만 달러의 순유입을 제외하면 자금 흐름이 부진했다. 이에 따라 누적 순유입액은 약 180만 달러 감소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ETF 총순자산은 지난 9월 25일 17억7,000만 달러에서 14억7,000만 달러로 줄었는데, 이는 실제 자금 유출보다 XRP 가격 하락의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22~25일에는 하루 2,000만 달러, 1,800만 달러, 1,490만 달러, 2,260만 달러가 연속 유입되며 XRP가 1.66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리플의 사업 확장이 XRP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부담이다. 리플은 최근 미국 뉴저지 소재 금융기관 크로스리버뱅크(Cross River Bank)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지만, 해당 계약의 직접적인 수혜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에 집중된다는 분석이다. 크로스리버뱅크의 협력사들이 XRP를 의무적으로 매입하거나 보유할 필요가 없고, XRP레저(XRPL)의 거래 수수료도 극히 낮아 토큰 자체의 수요 증가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XRP는 관련 협력 소식에도 최근 30일 동안 약 1%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도 XRP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4시간 동안 3.5% 감소한 가운데 비트코인(BTC)의 시장 점유율인 도미넌스(Dominance)는 59.5%에 달하지만 XRP는 3%에 그쳤다. 비트코인 중심의 시장에서 알트코인은 주요 암호화폐가 하락할 때 독자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XRP는 올해 들어 29.1%, 최근 12개월 동안 43.1% 하락했으며, 10월 초 반등 역시 지속적인 상승 추세로 이어지지 못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현재 상황에서 XRP가 올해 말까지 1.50달러 위에서 거래를 마감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반등을 위해서는 우선 1.30달러 부근에서 가격이 안정되고, XRP 현물 ETF 자금 유입이 지난 9월 말 수준으로 회복되며, 1.42달러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1.42달러 위에서 종가를 형성하고 ETF가 일주일 동안 순유입을 유지하면 연내 1.50달러 회복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반면 ETF 매도세가 지속되고 지난 15일 저점인 1.28달러 아래에서 마감하면 지난 8월 중순 기록한 0.99달러 부근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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