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예상보다 둔화된 미국 물가 지표에 환호했던 비트코인(Bitcoin, BTC)과 엑스알피(XRP)가 국제 유가 급등과 견조한 경제 지표라는 복병을 만나 상승폭을 반납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9월 30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8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인 0.3%를 밑돈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예상치 3.3%보다 낮은 3.0%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물가 안정 소식에 1시간 만에 7,500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비트코인은 한때 8만 5,000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은 2,700달러 선을 탈환했다. XRP 역시 장중 1.54달러를 터치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장의 초기 환호는 상반된 거시경제 신호들이 충돌하면서 빠르게 식어버렸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연율 2.2% 성장해 시장 전망치 1.5%를 웃돌았고, 8월 소비자 지출도 0.6% 증가하며 2025년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물가는 둔화세를 보였으나 실물 경기가 예상 밖의 호조를 이어가고 국제 유가마저 치솟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든 탓이다.
물가 지표 자체의 신뢰도를 둘러싼 지적도 매수세의 발목을 잡았다. 시장 분석가 불 씨어리(Bull Theory)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자문 수수료와 소프트웨어, 법률 서비스 비용의 측정 방식을 변경했으며, 이로 인해 근원 PCE 수치가 최대 20베이시스포인트(bp)가량 인위적으로 낮아졌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기술적 착시 효과에 대한 경계감이 더해지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차익 실현 매물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XRP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와 견고한 경기 지표 사이에서 방향성 탐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XRP의 경우 8월 고점인 1.70달러 부근에서 내려오는 하향 추세선 저항을 완전히 뚫지 못한 상태인 만큼, 거시경제 충격을 딛고 추가 저항선을 상방 돌파할 수 있을지가 4분기 초반 랠리의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기사 핵심 요약]
-8월 근원 PCE가 3.0%로 둔화되며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를 터치하고 숏 포지션 7,500만달러가 청산됐다.
-2분기 GDP 2.2% 성장과 유가 급등세가 맞물리며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돼 상승폭을 반납했다.
-통계 산정 방식 변경에 따른 왜곡 지적과 XRP의 1.70달러 추세선 저항이 단기 반등세를 제한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