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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고래 ©코인리더스
가상자산 시장이 3일째 2조8,600억달러 부근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리플), 솔라나(SOL) 등 대형 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일부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8만3,000~8만4,000달러에서 지지력을 시험하고 있지만 고래의 미실현 이익과 거래소 유입 증가가 추가 조정 위험을 키우고 있다.
9월 3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사흘 연속 약 2조8,600억달러를 유지했다. 달러 강세와 글로벌 국채 금리 상승에도 시장 전체가 급격하게 밀리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현재 가격대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하기보다 전통 금융시장의 바닥 신호나 더 매력적인 진입 가격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대형 가상자산은 전통시장과의 높은 연계성 때문에 관망 심리와 위험회피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유동성이 높은 코인에서는 차익실현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헤데라(HBAR)는 12.1%, 알고랜드(ALGO)는 7%, 아이오타(IOTA)는 6.5% 하락한 반면 스시스왑(SUSHI)은 5.1%, 니어프로토콜(NEAR)은 5%, 에이브(AAVE)는 3.8%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앤비(BNB), XRP, 솔라나는 일제히 약 1% 하락했다. 시장 전체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코인보다 일부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비트코인은 수요일 오전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주로 8만3,000~8만4,000달러에서 거래됐으며 장중 변동폭도 좁아졌다. 현재 가격대는 지난 5월과 9월 초 상승을 가로막았던 강한 저항 구간이자 지난해 말과 2025년 2~4월에는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영역이다. FX스트릿은 이 구간에서 매수·매도세의 힘겨루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몇 주 동안 횡보 구간을 상방으로 돌파할 가능성에는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다만 온체인과 수급 지표에서는 조정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지난주 현물 ETF 신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상승을 뒷받침했지만 이후 차익실현과 파생상품 시장의 매도 압력이 강해졌다. 이른바 ‘핫머니(Hot Money)’ 비중은 18.8%까지 높아졌고 수익 상태에 있는 BTC 공급 비중도 69.3%에서 74%로 상승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대형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미실현 이익이 140억9,000만달러까지 늘어난 반면 거래량은 급감했다며, 이러한 조합을 조정으로 향하는 직접적인 경로로 평가했다. 9월에는 대규모 BTC의 거래소 이동도 크게 늘었으며, 가격이 8만7,300달러를 넘어서자 고래 활동이 활발해져 8만4,000~8만7,000달러가 매도 공급이 증가하는 구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시장 불안 요인으로는 비트겟(Bitget) 해킹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다. 비트겟이 3억8,700만달러 규모의 핫월렛 해킹으로 중단했던 출금을 재개한 뒤 최근 24시간 동안 이용자들이 약 4억6,300만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인출했다. 이번 탈취 사건은 올해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해킹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미국 국세청(IRS)이 가상자산 ETF를 이용해 투자 수익을 세금에서 숨길 수 있었던 방식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시장의 경계감도 높아졌다. 다만 블랙록 상품을 비롯한 현물 비트코인 ETF는 해당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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